오토바이 'OX'형 학과시험 '사지선다'형으로 바뀐다
오토바이 'OX'형 학과시험 '사지선다'형으로 바뀐다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7.11.22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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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바이 운전면허 취득 어려워질까
사진 = 네이버 무료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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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면허'로 불릴 만큼 운전면허시험 난도가 낮아 교통사고 발생률을 높일 수 있다는 지적에 따라 지난해 12월 22일 장내 기능시험 난도를 높이는 내용의 도로교통법 시행규칙이 시행됐다. 그런데 이번엔 이륜자동차(오토바이) 운전면허 필기시험의 난도가 도마 위에 올랐다.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작년 한 해 국내에서 발생한 이륜차 교통사고는 13,076건으로, 2012년(10,415건)에서 25.5%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이륜차 사고로 428명이 사망하고 1만5천773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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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차 사고유형별 교통사고 현황 (ⓒ 팁팁뉴스 장하림기자)

현재 원동기장치 자전거(배기량 125cc 이하) 학과시험은 'OX'형으로 치러지고 있으며, 난도가 너무 낮아 차량 안전운행을 위한 지식 습득에 별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공단은 기존의 'OX'형인 원동기장치 자전거(배기량 125cc 이하) 학과시험을 사지선다형으로 바꾸고 원동기와 2종 소형(125cc 초과 이륜차) 시험 준비를 위해 공단이 제공하는 문제은행 문항을 현행 300개에서 500개로 늘린 새 면허시험 제도를 내년 1월 2일 시행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륜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서는 만 16세부터 취득할 수 있다. 그런데 이륜자동차의 필기시험 난도가 낮다 보니 안전운행에 대한 지식 습득이 부족하고 이로 인해 청소년들뿐만 아니라 성인들까지도 이륜차와 관련된 교통법규를 잘 알지 못하며, 위반 시 어떤 법적인 책임을 지게 되는지도 모르는 경우가 태반이다.

특히, 이륜차 사용 시 보호장구 착용과 올바른 교통안전의식이 확립될 수 있도록 청소년 대상의 교통안전 교육은 반드시 필요하며, 이륜자동차 운전면허 필기시험의 난도가 높아짐에 따라 청소년들이 단순한 호기심으로 쉽게 면허를 취득하는 '물면허'가 아닌 '불면허'로 자리잡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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