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엔 가성비 아닌 '가심비'가 대세
2018년엔 가성비 아닌 '가심비'가 대세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7.12.19 1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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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http://www.freeqrati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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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가성비의 열풍 속에서 단순히 제품의 '성능'이 아니라, 가격 대비 '마음'의 만족, 즉 가심비(價心比)를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 

성능에 객관적인 표준이 존재하는 것이 아닌, 소비자의 심리적 만족에 달려 있다는 것인데, 달리 표현하면 가십비는 가성비에 주관적·물리적 특성을 반영한 개념이라 할 수 있다.

가성비의 초점이 '상품'의 가격과 객관적 성능에 있다면, '가심비'의 초점은 '소비자'가 해당 상품으로부터 '무엇을 얻었는가?' 하는 주관적 판단에 있다. 이 주관적 판단은 마치 '위약(僞藥·placebo)'처럼 정확하지도 일관되지도 않기에 가심비에 입각한 소비를 플라세보 소비라고도 부를 수 있다.

소비가 주는 위약효과는 특히 소비자 안전에 대한 심리적 불안을 잠재워줄 때, 소비자가 사랑하는 대상에 대해 지출할 때, 소비자의 스트레스를 해소해 줄 수 있을 때 극대화되어 나타난다. 그러나 가심비 소비에서도 무작정 고가의 제품을 '지르는' 것이 아니라 최저가 구매나 '일점호화'전략을 사용함으로써 가심비의 분모에 해당하는 가격을 통제한다.

 

위약효과(플레세보 효과)는 실제로 치료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 가짜 약제, 즉 위약을 말한다. 의사가 효과 없는 가짜 약 혹은 꾸며낸 치료법을 환자에게 제안했는데 환자의 긍정적인 믿음으로 인해 병세가 호전되는 현상을 플라세보 효과라고 한다.

아울러, 올해 창업 시장의 트렌드였던 '가성비'의 무게추 역시 '가심비'쪽으로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무조건 싼 제품보다는, 가격이 합리적이면서 소비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는 제품들만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것이다.

소비 행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마음의 만족감 '가심비'. 이제는 더이상 소비가 단순히 물질적인 만족감을 채우는 방향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닌 심리적인 만족감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소비자가 노선을 바꾸고 있다는 것을 기억하고 소비자를 상대하는 기업이나 개인은 이러한 흐름을 정확하게 파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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