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원내비 "고속도로 구급차" 접근시 알려준다 
카카오·원내비 "고속도로 구급차" 접근시 알려준다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7.12.20 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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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다급하게 달려올 때 길을 터주는 것은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한 배려이자 무언의 약속이다. 그런데 간혹 상황이 여의치 못해 길 터주기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종종 발생한다.

만약 고속도로 위 구급차의 위치를 알고 미리 차선을 변경하는 등 적절하게 대처를 하게 된다면 어떨까. 실제로 고속도로에서 소방차·구급차 등 긴급차량이 접근하면 내비게이션이 이를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시스템이 구축된다.

국토교통부는 소방청과 이러한 내용의 '고속도로 119 긴급출동 알림서비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0일 밝혔다.

해당 서비스는 고속도로에서 재난이 발생했을 때 119 출동상황을 고속도로 전광표지(VMS)와 터널 비상방송, 스마트폰 내비게이션을 통해 실시간으로 운전자에게 알려주는 체계다.

 

소방청이 운영하는 구급차, 구조차, 소방차 등 긴급차량 6천199대의 실시간 출동·위치 정보를 활용하여, 긴급차량 전방 2~3㎞에 있는 차량에 이를 10초 간격으로 알려주게 되며, 운전자는 이 정보를 보고 차량을 좌우로 움직여 긴급차량이 지나갈 수 있도록 길을 터줄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다음 주 중 카카오내비와 원내비가 경기도에서 이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라며 "내년 상반기까지 전국 고속도로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티맵도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위급한 상황의 환자에게는 '골든타임' 확보가 매우 중요하다. 특히 고속도로에서는 운전자들이 얼마나 길을 빨리 터주느냐에 따라 환자의 생사가 결정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런데 네이게이션이 이 같은 정보를 알려준다면 환자의 골든타임 확보는 물론이고 소중한 생명을 구하는 데 큰 힘이 되리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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