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에 지금 와이파이보다 빠른 무선통신망이 깔릴 예정이다.
4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초당 1기가바이트(Gbps)급 '모바일 핫스팟 네트워크'(MHN) 기술을 개발해 서울 지하철에 적용한다고 밝혔다. 해당 기술은 기존 와이파이 방식으로 사용하던 와이브로(WiBro) 기본보다 약 100배 빠르며, LTE 기반보다는 30배 빠르다.
지하철에서 와이파이를 사용하다 보면 낮은 용량 탓에 접속이 잘 안 되거나 동영상 스트리밍 서비스를 이용하는 데 지장이 있었다. 그러나 MHN 기술로 데이터 전송이 이뤄질 경우 지하철 탑승자 550명이 동시에 고화질(HD) 동영상을 볼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기가 와이파이 MHN 기술 상용화 추진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서울 지하철 8호선 5개 역사 구간에서 최종 기술 검증을 성공적으로 마쳤으며, 달리는 열차에서 평균 전송속도가 초당 1.1기가바이트 이상 나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연구진은 아울러 초당 5기가바이트급 'MHN-E 기술'을 다음 달 평창 동계올림픽 시간에 시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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