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 2일'을 비롯해 그간 결방 및 파행됐던 KBS 예능들이 드디어 녹화 및 방송을 재개한다.

12일 KBS '해피선데이-1박 2일' 측은 오는 19일 파업 이후 정식으로 첫 녹화를 재개하며, 김준호, 차태현, 데프콘, 김종민, 정준영, 윤시윤 등 모든 멤버가 모일 예정이다.

'1박 2일'뿐 아니라 그간 결방됐던 '유희열의 스케치북', '살림하는 남자들2',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다수의 KBS 예능들이 촬영에 돌입했다. 최장 4개월 동안 지속하여오던 KBS 방송은 파업은 13일부터 정상으로 이루어진다.

KBS 새 노조 측은 "1월 넷째 주까지 고대영 KBS 사장이 해임되지 않는다면 예능과 드라마 조합원들은 더욱 강도 높게 다시 파업에 돌입할 것"이라고 명시했지만, 10일 KBS 이사회가 고대영 KBS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 안을 공식 안건으로 상정함에 따라 KBS의 파업 승기는 새 노조 측으로 기울어졌다는 해석들이 나오고 있다. 

이에 고대영 KBS 사장은 입장문을 내고 KBS 조건부 재허가 책임, 신뢰도와 영향력 추락의 책임, 파업 사태로 인한 직무 수행 능력 상실 등의 해임 사유에 대해 모두 억지라고 반박했다.

KBS는 현재의 총파업을 마무리하고 내달 개최되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중계를 성공적으로 이뤄낼 수 있을지에 대한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