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유조선 침몰 사고로 해산물 섭취에 주의를 요한다는 해외 전문가들의 의견이 나오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동부 해상에서 침몰한 이란 유조선 상치호의 기름 유출로 인해 해산물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특히 중국과 일본, 한국 소비자들은 해산물 소비에 주의해야겠다.
이란 유조선 상치호가 침몰한 중국해상 주변으로 현재 연료유로 추정되는 기름 막이 관찰되고 있으며, 이곳은 제주도 서귀포에서 520㎞ 떨어진 곳으로, 국내 어업 환경과 해산물 시장도 타격을 입을 것이란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미국 경제지 포춘(Fortune)은 기름에서 나온 발암물질이 수백만 마리의 생선을 오염시킬 것이라고 경고했고, 유출된 기름의 상당량은 증발하거나 연소하지만 침몰 잔해와 가까운 곳에 있는 고등어, 민어, 새우 등은 오염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포춘의 보도에 의하면 이번 사고로 쏟아진 원유는 101㎢의 넓이로 흩어졌으며, 이는 프랑스 파리 면적과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한편, 상치호는 충돌 지점에서 남동쪽으로 160㎞ 떨어진 해역까지 불붙은 채 표류하다가 폭발과 함께 침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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