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는 공동주택 2만여 세대에 RFID방식의 음식물쓰레기 종량제 기기를 240대 추가 설치한다고 전했다. 

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 방식 종량제는 음식물쓰레기 배출 기기에 세대별 카드를 이용해 음식물쓰레기 배출량을 계량함으로써 버린 만큼 처리 수수료를 부과하는 배출자 부담 원칙으로 운영되는 방식이다. 

기존 단지별 종량제 방식은 쓰레기를 공동 수거 용기를 통해 배출하고 세대별 배출량과 상관없이 수수료를 균등부담했기때문에 감량효과가 별로 없었을 뿐아니라, 여름철 악취 민원과 시설관리가 힘들다는 단점이 있었다. 
 

하지만 RFID 방식 종량제는 단지별 종량제나 납부필증 부착 방식 등에 비해 감량 효과가 우수하다는 평을 받고 있어, 실제로 RFID 방식 종량제 설치를 바라는 주민들의 요구가 늘어나고 있는 상황이다. 

대구시는 올해 4억 8천만원(시비 50%, 구.군비 50%)의 사업비를 투입하여 240대 가량 설치할 계획으로, 앞으로 기기가 설치되지 않는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 중 구·군별로 희망 아파트를 신청 및 접수를 받아 보급하고 주민들에게 기기 사용법 안내까지 진행하게 된다. 

한편, 대구시는 2011년부터 100세대 이상 공동주택을 대상으로 RFID방식 세대별 종량제 기기 설치 사업을 추진하고 있었다. 현재 2017년에 설치한 311대를 포함하여 총 2,547대의 종량제기기가 설치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