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밤하늘에서는 개기월식과 슈퍼블루 블러드문을 동시에 관찰할 수 있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달은 30일 오후 8시 48분부터 부분월식을 시작해 오후 9시 51분부터 개기월식을 이룰 예정이다. 이 개기월식은 오후 11시 7~8분에 절정에 달할 것으로 보이며 1일 오전 1시 10분까지 볼 수 있다.

달이 지구 그림자에 완전히 가려져 사라지는 개기월식과 검붉은 달을 의미하는 '슈퍼 블루 블러드문'을 동시에 볼 수 있는 만큼 천문학계뿐만 아니라 누리꾼들의 관심 또한 집중되고 있다.

수퍼 블루 블러드문은 1982년 12월 이후 35년 만에 나타난다. 검붉은 달은 달이 지구 그림자 안으로 들어갔을 때 지구 대기를 통과한 태양 빛이 꺾여 달에 도달하게 되는데 지구 대기를 지난 이 빛이 산란이 일어나 달이 검붉게 보인다. 다음 슈퍼 블루문 개기월식은 19년 뒤에나 다시 볼 수 있어 이번 슈퍼 블루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한편 개기월식은 해마다 한두 차례 일어나며, 올해 두 번째 개기월식은 7월 28일에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