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9일 열리는 평창동계올림픽 개회식에 190명에 이르는 대규모 남북 선수단이 공동 입장할 예정이다.
평창동계올림픽 조직 위원회는 최대한 많은 인원이 평화의 행진에 동참하여 세계만방에 평화 메시지를 전하겠다는 입장을 전했으며, 이희범 조직 위원장은 '북측은 선수단이 거의 참여할 것으로 보이고, 우리 선수단도 경기에 지장이 없는 범위에서 70% 정도가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번 개회식에서는 평창올림픽 참가국 92개 나라 가운데 맨 마지막으로 개막식장에 '코리아'라는 이름으로 함께 들어서는 남북 선수단은 한반도기를 든 남북 선수 2명을 필두로 행진을 펼친다.
평창 올림픽에 참가하는 북한 선수단은 선수 22명과 임원 24명 등 46명이며, 남한은 선수 114명 등 모두 219명이다. 이희범 조직 위원장의 예상대로라면 40여 명과 남측 150여 명 등 모두 190여 명이 함께 입장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남북 공동 입장이 성사된 것은 국제 스포츠 종합대회 사상 10번째이며, 2002년 부산 아시안게임 때는 남북이 300명씩, 600명이 입장했고,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 때는 남측 44명, 북측 12명 등 56명이 함께 행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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