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명절에 해외여행을 떠나는 사람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올해도 어김없이 설날을 맞아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그러나 잠시 들뜬 마음을 내려놓고 한 가지 잊지 말고 챙겨야 할 것이 있다. 바로 예방접종이다.

만약 남아메리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황열'에 주의해야 한다. 지난해 7월부터 유행하고 있는 황열은 현재 브라질에서 백신 부족 사태까지 나타나면서 많은 혼란을 빚고 있다. 현재까지 사망자가 81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볼리비아 같은 국가에서는 황열 예방접종 증명서가 없으면 입국이 거부되므로 반드시 방문 전 여행자 클리닉에서 국제공인 예방접종 증명서를 발급받는 것이 좋다. 

현재 유럽에서는 홍역이 유행하고 있다. 대표적인 곳으로는 이탈리아, 스페인, 그리스 등이 있으며, 그리스는 지난해 12월 환자 발생 이후 지금까지 나타나고 있다. 홍역도 마찬가지로 출국 2주 전에 예방접종을 하여야 한다. 하지만 홍역은 한번 앓고 나면 영구면역을 얻어 과거 홍역을 앓았다면 접종할 필요가 없다. 

마지막으로 동남아국가를 여행하려고 한다면 말라리아에 주의하자. 말라리아·지카바이러스 같은 감염병은 모기가 옮기기 때문에 말라리아 예방약을 복용해 감염병에 주의해야 한다.

이외에 국가별 유행 질병 정보는 질병관리본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