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人] 【1】 방송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KBS 예능국 현장MC 박재준
[마이크人] 【1】 방송의 시작과 끝을 책임지는 KBS 예능국 현장MC 박재준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8.02.09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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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본인제공
현장 MC 박재준 / / 사진=정해성 기자

그를 처음 만난 건 KBS가요무대 녹화현장이었다. 가요무대 녹화 시작 전과 녹화가 끝나자 그가 마이크를 들고 나와 진행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어르신들이 많은 현장에서 그는 차분하면서도 유머러스하게 진행하고 주요 메시지 전달과 분위기를 띄우는데 20~25분 정도를 진행했다. 현장MC로 활동 하고 있는 박재준님을 만났다.


먼저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안녕하세요. 서울 관악구에 거주하며, 전국어디서든 부르면 차타고, 배타고, 비행기타고 찾아가는 박재준입니다. 3행시로 소개하겠습니다. 진감 넘치는 MC. 밌는 MC. 비된 MC. 박재준입니다. 반갑습니다."


- 정말 박진감 넘치고 유머러스하신 것 같은데. MC로 활동 하신지는 얼마나 됐나요?

"어느덧 올해가 10년째가 되었네요, KBS 예능국에서 현장MC로 활동한지는 5년째가 되었고요. 5년간 가요무대만 맡고 있습니다. 종종 현장MC라는 것이 무엇인지 물어보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예전에는 사전MC라고 불렀던 방송 녹화의 바람잡이, 분위기 띄우는 역할을 담당하는 진행자가 바로 요즘은 현장MC 라고 합니다."


제가 알기로 현장MC라는 것이 아주 오래전부터 있었던 것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는데, 현장MC에 대해 자세하게 소개 부탁드립니다.

" 방송 프로그램을 보다면서 방청객이 있는 프로그램들이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제가하는 가요무대나 배철수의 7080, 열린음악회, 전국노래자랑 등의 음악 노래프로그램들이 방청객들이 있는데요, 녹화현장에 오신 방청객들과 소통하는 역할을 하는 사람이 현장MC입니다. 예전에는 녹화들어가기 전에만 진행한다고 해서 사전MC라는 명칭으로 불렀지만 지금은 녹화를 하다보면 중간 중간 필요한 시간에 역시 분위기를 이어가는 것도 큰 역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녹화 시 주의사항, 박수, 리액션 연습 등 제작진과 방청객들을 연결하는 메신저 역할도 합니다. 현장에서 그 시간만큼은 메인MC인겁니다."


그럼 이렇게 현장MC를 하기 전부터 마이크를 잡았다고 하셨는데요. 언제부터 MC를 하게 되었고, KBS 현장MC는 어떻게 해서 하게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대학시절 당대 최고의 MC인 김제동씨를 보면서 처음으로 꿈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MC가 되기 위해서 무엇을, 어떻게 준비해야 하는지 전혀 몰랐습니다. 그래서 어렵게 찾아서 처음 레크리에이션 과정에서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게임 기법을 배우고 춤이나 노래 등도 배웠습니다. 그리고 더 전문적으로 배우고 싶어 대학원에 입학했는데, 전공이 유머웃음전공이었답니다. 그리고 현장에서 활동하는 선배님들을 따라 다니면서 어깨 너머로 실전 진행 기법을 배우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아주 작은 행사에서부터 큰 행사까지 경험 하면서 KBS 가요무대 현장MC에 테스트를 볼 기회를 얻게 되었답니다."
 

사진=본인제공
현장 MC 박재준 / 사진=정해성 기자

그렇군요. 방송국 현장MC를 희망하는 사회자들도 많을텐데요. 어떻게 테스트에 합격했는지 노하우를 좀 알려주세요. 진짜 궁금한데요.

"(웃음) 테스트 보던 당시에 너무 떨리기도 하고 방송녹화 시스템에 대해서도 잘 몰라서 실수도 많이 했습니다. 진짜 PD, 감독님들께 혼나기도 많이 혼났는데, 사실 테스트 후에는 떨어졌다는 생각도 했답니다. 그런데 진짜 운이 좋아서 무대에 서게 되었습니다. 처음 익숙하지 않았던 방송카메라와 방청객이 시간이 5년이 지난 지금은 매주 월요일 저녁 녹화시간이 늘 그립 습니다. 현장MC의 노하우가 많이 생겨서 현장MC를 즐기고 있다고 할까요."
 

실제 KBS가요무대라는 프로그램은 제가 알기로 대한민국 어르신들에게 전폭적인 지지를 받고 있는 전통가요 프로그램입니다. 같은 현장MC라도 자부심이 있으실 것 같습니다.

"시청률이 평균10~15%정도 꾸준히 나오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대중가요 프로그램이지요. 월요일 저녁 녹화를 위해 매주 500~700여명의 방청객이 입장합니다. 또한 가끔씩 특집방송 때는 KBS 홀에서도 녹화를 하는데, 이때는 1,500명 이상 되는 방청객들 앞에서 마이크를 잡기도 합니다. 그 시간은 정말 MC로써 가장 짜릿하고 행복한 시간입니다."
 

- 마지막으로 꼭 맡아보고 싶은 프로그램이 있을까도 궁금합니다. 앞으로의 계획과 인사 부탁드립니다.

"현장MC는 가요무대로 대만족합니다. 그냥 오랫동안 하고 싶습니다. 아주 만약에 가요무대도 하고 또 다른 프로그램 현장MC를 물어 본다면 말입니다. 진짜 만약입니다. 12일 멤버들과 함께 12일을 해보고 싶습니다. (웃음)

저는 행복해지고 싶은 분들에게 행복을 드리는 MC가 되고 싶습니다. 또 웃음이 필요한 분들에게는 웃음을 드리는 MC가 되고 싶고, 앞으로도 겸손한 자세로 많은 사람들과 따뜻하게 소통하는 MC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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