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 오후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김민석(19)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쇼트트랙 남자 1500m에서 임효준이 금메달을 획득한 것에 이어 두 번째 메달이다. 또한,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에는 첫 메달이었다. 이제 남은 매달은 4개로 여자 500m에 이상화 선수가 이번 대회에서 3연패를 노린다.

남자 매스스타트의 이승훈(30) 역시 기대가 높다. 이승훈은 지난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서 매스스타트 부문 금메달 2개, 은메달 1개, 동메달 1개를 목에 걸었으며, 올 시즌에서도 금메달 2개를 획득했다.

 

이승훈은 정재원(17), 김민석과 함께 출전하는 팀추월에서도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이승훈은 5000m에서 비록 우승하지 못했지만,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했다. 그리고 김민석은 앞서 1500m에서 동메달을 따내 팀추월에서도 메달을 기대해볼 만하다.

여자 매스스타트 김보름도 지난 시즌 월드컵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2개를 획득하면서 세계 랭킹 1위에 오른 만큼 이번 금메달도 기대해볼 만하지 않나 예상한다.

한국 스피드스케이팅 대표팀은 지난달 23일 대한빙상경기연맹의 행정 착오로 노선영이 대표팀에서 제외되면서 다소 무거운 분위기가 계속됐지만, 김민석 선수의 메달 획득으로 대표팀 분위기가 조금은 밝아지지 않았나 싶다. 열심히 준비한 만큼 남은 경기에 최선을 다해 좋은 성과가 있길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