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상황 발생시, 고속버스 탈출하는 방법
비상상황 발생시, 고속버스 탈출하는 방법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3.05 17:0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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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망치로 창문 가장자리 내리쳐야...

고속버스에서 크고 작은 사고들이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비상상황 발생 시 고속버스에서 탈출하는 방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지난 2016년에는 고속버스에 화재가 발생하여 10명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들은 고속버스에서 탈출하지 못해 결국 인명피해로 이어졌다. 

만약 시내버스나 고속버스 등 대형버스에서 비상상황이 발생했다면 어떻게 탈출 해야할까. 사고 발생시, 재빨리 버스에서 내려 몸을 피하는 것이 좋지만 출입문이 막혀있다면 창문을 신속하게 깨고 탈출해야한다. 

형광테이프로 위급상황 발생 시 눈에 잘 띄도록 조치했다/사진=국토부 제공
형광테이프로 위급상황 발생 시 눈에 잘 띄도록 조치했다/사진=국토부 제공

전국고속버스운송사업조합의 한 관계자는 "출입문이 막혔다면 대부분 사람들이 창문을 깨려고 한다"라며,  "고속버스 창문은 강화 통유리로 제작되어 있어 단순히 힘을 가한다고 쉽게 깨지지 않기때문에 고속버스 내에 있는 비상망치를 이용하면 비교적 쉽게 유리창을 깰 수 있다"고 말했다.

고속버스에는 비상 망치와 소화기가 배치되어있다. '자동차 및 자동차부품의 성능과 기준에 관한 규칙'에 따르면, 승차 정원 16인 이상 자동차(시내버스 포함)의 경우 비상망치를 4개 이상 설치해야한다.

아무리 비상망치를 이용한다고 할지라도 창문 가운데 부분을 무작정 친다고 절대 깨지지 않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이어 관계자는 "창문을 깨기위해서는 비상망치의 뾰족한 끝부분을 이용해 가장자리에 조준한 다음 유리면과 망치의 끝부분이 직각이되도록 힘있게 내리쳐야 창문을 깰 수 있다"고 덧붙였다.

만약 비상망치가 보이지 않는다면 소화기 또는 안전 벨트의 쇠붙이 모서리 부분 등등을 이용해 창문을 깬 다음 신속하게 대피하면 된다. 

한편, 국토교통부는 만일의 비상상황을 대비하여 출발 전에 비상망치가 어디에 있는지 안내방송을 하도록 하고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대로 이루어지지않아 문제가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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