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일을 바꾼다는 것은 대단한 용기와 계기가 필요하다. 업스타일 전문가 정해엽 대표. 이 사람을 만나서 자기의 삶에 자신감을 얻고, 표현의 기회를 갖고, 인생의 긍정적 변화를 경험했다는 젊은이들이 많다. 정 대표는 10대에 패션모델로 데뷔해 많은 디자이너들에게 선택을 받았으며, 현재는 최고의 모델 양성 디렉터로 활동하면서 젊은이들에게 보다 나은 삶을 위해 스타일을 바꿀 것을 주문하고 있다.

15회차 마이크인은 남다른 열정으로 젊은 대학생들에게 삶의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정해엽 대표를 만났다.

다음은 자신이 가진 재능을 '사회에 환원하고 싶다’는 정해엽 대표와의 인터뷰 전문이다.
 

- 안녕하세요. 대학생들에게 강의를 하시는 분이라 역시 젊어 보인다고 생각했는데, 나이를 듣고 놀랬습니다. (웃음) 소개 부탁드립니다.

"반갑습니다. 처음 만나는 분들이 보통 20대 후반 정도로 봐주세요. (웃음) 아무래도 비주얼에 대한 교육을 하다 보니 저도 젊게 봐주시는 것 같습니다. 저는 홍보대행사 커너스그룹의 대표이자 KT&G 상상유니브에서 런웨이 워킹교육과 스타일 강좌를 맡고 있는 정해엽입니다."
 

- N 포털 사이트에 이름을 검색해 보니 백과사전에 이렇게 나오네요. ‘18세에 Tokyoweek 코이언보이즈로 데뷔하였고, 2001년 패션위크 데뷔를 하였다. 2004년 iloyd 기자단 선정 패션모델 신인상, 2005년 스캇 비쥬얼 모델부분 대상을 수상하였다.’ 라고요.

" (웃음) 네. 현역 때는 한국, 일본과 프랑스에서 활동했습니다. 다양한 브랜드 쇼 무대에 올랐었지요. 그렇게 바쁜 때도 있었네요."
 

- (웃음) 대단하신 분을 만났네요. 대표님이 강의하시는 런웨이, 스타일 강좌는 어떤 것들을 배우게 되는 것인가요? 정말 궁금합니다.

" 네. 저는 일반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자신만의 컨셉과 장점의 스타일을 개발시키는 것을 목표로 합니다. 주로 자기객관화 과정 및 헤어 메이크업과 체형교정, 그리고 프로필촬영 경험 등의 수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평소 접하기 어려운 부분이여서 많은 학생들이 흥미를 가지고 수업에 참여하고 있어요. 기초반 심화반의 두개의 반으로 운영을 하고 있는데, 심화반은 학생 모델 활동을 병행하고 싶어 하는 끼 있는 친구들이 참여하게 됩니다."
 

- 그렇군요. 그럼 이 과정을 통해 어떤 변화가 생겼는지 궁금합니다. 주로 어떤 학생들이 참여하나요?

"처음에는 평범했던 학생들이죠. 보통은 간단한 오디션을 거치는데, 배우고자하는 열정을 보게 되지요. 많은 두려움과 설렘을 가지고 클래스에 참여해서 학생들은 자신감에 많은 변화가 생기는 것 같아요. 학문적 소양도 중요하지만 실제로 남들 앞에 서보는 경험이 누적되면서 짧은 시간 안에 눈에 보일 정도로 자신만의 아우라를 만들 수 있게 됩니다."
 

- 대단하네요. 살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제 개인적으로는 자신감이라 생각하거든요. 그런 자신감을 20대 초반의 학생들에게 전해준다는 것은 정말 최고의 교육인 것 같습니다.

"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앞에 서는 것조차 부담을 갖던 학생들이 무대 경험을 통해 남들 앞에 섰을 때 바라보는 눈 빛 이라든지 몸짓이 더 이상 떨거나 부담스러워 하지 않게 되지요. 정말 자연스럽게 자신만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게 되면 내면에 있는 자기 자신을 100퍼센트 표현할 수 있게 됩니다. 이를 통해 실제로 취업에 도움이 되었다는 친구들도 많고 그래서 저희 클래스 출신 학생들의 취업수기가 상상유니브 전체의 SNS에 많이 등장하기도 합니다."
 

- 상상만 해도 참 대단한 사건이네요. 멋지다는 표현밖엔 할 말이 없습니다. 더 자랑할 것 있으면 해 주세요. (웃음)

"(웃음) 네. 자랑을 더 하자면요. 정말 평범했던 친구들이 이 클래스를 통해 모델데뷔를 한 경우들도 많은데요. 올해도 밀라노와 런던 파리 패션위크에 런웨이를 한 신인 모델들 중에 이 수업을 들었던 친구들이 여러 명 있습니다. 그런 것들을 보면서 더욱 큰 보람을 느낍니다."
 

- 정말 대단합니다. 완전 다르게 보이네요. (웃음) 그럼 선생님은 처음 모델 활동을 어떻게 시작하셨나요? 이 강의를 하신지도 꽤 되었다고 들었는데 강사로 변신하신 계기도 궁금합니다.

"학창시절에 모델센터라는 국내에서 처음으로 생겼던 모델 에이젼시의 국장님 추천을 통해 시작을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에는 10대 모델이 전무했던 시절이여서 많은 주목을 받았었죠. 정말 즐겁게 활동 했던 것 같아요. 당시 남자모델들의 데뷔나이가 보통 군대를 다녀와서 20대 중반에 시작하던 시절이여서 몇 년 더 일찍 시작하다보니 그만큼 경력도 빨리, 많이 쌓이게 되었고 그로인해 강사로 전직하는 나이도 빨랐던 것 같습니다."
 

- 그렇군요. 그럼 정확하게 후배양성을 시작한 것이 몇 년 되신 건가요?

"벌써 10년? 처음에는 교육센터 안에서 후배 모델들을 가르치게 되고 슈퍼모델 선발대회나 세계대회에 나가는 후배들을 교육할 기회가 생기게 되었죠. 제 형님이 전문 강사로 먼저 활동을 하고 계셔서 긍정적 영향을 받기도 했고요. 20대 중반에 모델은퇴를 생각하게 되었을 때 광고 연출 쪽 일을 도와서 하고 있었는데 광고로 연이 닿은 기업과 학교에서 제 경력을 아시고 관련 된 커리큘럼을 요청해주셨어요. 정말 자연스럽게 강사로 전직하게 되었습니다."
 

- 오늘 정말 의미 있고 재미있는 만남이었습니다. 앞으로도 승승장구하시길 응원합니다. 마지막으로 개인적인 목표가 있다면 알려주시죠.

"작년 서울시와 함께 DDP에서 상상패션위크를 연출하게 되었는데요. 그동안 가르쳤던 제자들과 신인모델들에게 그렇게 큰 무대를 선물할 수 있어서 제 스스로도 많은 감동을 받았었습니다. 올해에도 다양한 패션쇼 무대를 통해 관객들도 만나고 제자 양성에 힘 쓸 계획입니다. 또한, 개인적으로도 올해 브랜드를 런칭하는 것이 있는데, 작년부터 코즈 마케팅을 통해 기부를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올 한해에도 잘 되서 양쪽 모두에서 사회적으로도 좋은 역할을 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