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테니스 간판 정현(22·한국체대)이 남자프로테니스 세계랭킹 26위에 올랐다. 정현은 지난 5일에 발표된 세계랭킹에서 지난주에 달성한 29위보다 3계단이나 상승했다.

이는 한국 테니스 역대 최고 순위다. 종전 기록은 2007년 US 오픈 16강 진출에 성공한 이형택(42·은퇴)의 36위였다. 

정현은 호주오픈 준결승에서 발바닥 물집으로 인해 로저 페더러(1위·스위스)에 기권했고 이후 약 3주간 치료에 전념해왔다.

 

한편 이날 발표된 순위에서는 메이저 대회에서 세 번 우승 후 세계 랭킹 1위를 찍었던 앤디 머리(영국)는 지난해 웜블던 이후 부상으로 인해 공식 대회에 나오지 못하면서 정현보다 3계단 아래인 29위를 기록했다.

한편, 일본의 니시코리 게이가 25위에 자리하고 있어 정현과 니시코리의 아시아 톱 랭커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