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꾸만 피곤하다면 식후 바로 커피를 마시는 것은 아닌지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식사 후 습관처럼 커피를 마시는 이들이 많다. 실제로 점심시간에는 카페에 손님들로 가득하다. 이들은 커피를 바로 마셔야 집중이 잘 되는 것 같고 좋다고 생각하지만 사실 식후 바로 마시는 커피가 오히려 만성 피로의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알려졌다. 

한 연구진은 햄버거, 콩 등의 식사 후 커피, 차, 오렌지 주스를 마시게 하고 철분 수치를 측정했다. 그 결과 차를 마신 이는 철분 흡수 62%, 커피를 마신 이는 35%가 줄었는 반면, 오렌지주스를 마신 이는 철분 흡수가 85% 늘었다. 

우리 몸에서 철분이 부족하면 신체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해 쉽게 피로감을 느끼게 되는 것은 물론, 집중력이 떨어지면서 예민해지게 한다. 그런데 커피가 철분의 흡수를 방해하는 것이다. 

이는 커피의 탄닌 성분때문으로 탄닌이 음식의 철분이나 칼슘에 흡착해 체내 흡수를 방해한다. 탄닌은 커피 외에도 녹차, 홍차, 레드와인 등에 들어있다. 

그렇다면 커피는 언제 마시는 것이 좋을까. 식후 커피를 마시고 싶다면 바로 마시지말고 최소 1시간 정도 시간이 지난 다음 마시는 것이 좋다. 그 사이에 철분 흡수가 어느정도 이루어지기 때문이다. 

자꾸만 피로감을 느낀다면 혹시 식후에 바로 커피를 마시는 습관을 가진 것은 아닌지 확인해 볼 필요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