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금) 대구시당 대회의실에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 혁신 당원협의회가 긴급기자회견을 가졌다. 

혁신 당원협의회는 6.13지방선거에 출마하는 후보들을 검증하는 공천관리위원회(이하 공관위) 구성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공관위는 누가 봐도 사회적으로 인품이나 덕망 있는 분이어야 하지만, 대구 시당 공관위는 그렇지 못하다"고 전했다.

이어 "광역 또는 지방의회 진출하고자 하는 후보들이 많다. 이에 적어도 시·구·군 비례대표만큼은 당원들이 직접 선출하고자 하지만 대구시당은 눈도 끔쩍하지 않는다." 며 "비례대표는 공관위에서 뽑기 때문에 후보들은 당원들과 소통보다는 시당 위원장을 비롯 공관위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시당은 이미 사당화되어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한 개인에게 무려 7가지 직책(대구시당 부위원장, 지방자치기획단장, 공직선거추천관리위원장, 당원자격심사위원, 윤리심판원, 운영위원, 상무위원)을 주어 권한을 남용하고 있다."며 "특정인물에게 권한을 많이 주어 당의 많은 사안을 대시하여 처리하려는 의도라고 보인다."고 문제를 지적했다.  

아울러 이들은 "대구시당의 지난 당직자들은 회계부정 의혹과 당비 대납 의혹이 있어 경찰과 검찰에 고소·고발된 상태이다. 이들이 직책에서 물러나야하며, 당에서 퇴출해야 하지만 시당위원장은 이에 대한 조치를 하지 않고 그들을 감싸 돌고 있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혁신 당원협의회는 "무능하고 해야 할 것과 하지 말아야 할 것을 제대로 하지 않아 당원들이 일어나기 시작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당원들의 목소리를 하나로 모아 대구시당 위원장에 이와같은 문제점 해결을 요구하며, 만약 문제점이 해결되지 않을 경우 무기한 장기투쟁과 촛불집회 등으로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더불어민주당 대구시당에서는 임대윤 전 대구 동구청장의 대구시장 출마 기자회견이 있었다.

임 전 대구 동구청장의 대구시장 후보 출마 선언은 민주당에서 이상식, 이승천 예비후보에 이어 세번째이다.  

임 전 대구 동구청장은 자신의 주요 공약으로 K2 군사공항만 이전, 대구 취수원 해결, 대구 공항 국제화, 팔공산 인근에 디즈니랜드나 유니버설 스튜디오 유치 등을 뽑으며, 대구를 위해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그는 "수도권 경제와 대응할 수 있는 동남권 경제권의 중심도시 대구 공화국으로 만들겠다"고 전하며, "대한민국 미래를 정면으로 바라보고 정의롭게 선택해달라"고 자신을 지지해줄 것을 강조했다. 

임 전 대구 동구청장은 대구 동구청장, 청와대 비서관, 민주당 대구시당 위원장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