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28년만에 대구 남구의회 전 지역구 출전
더불어민주당, 28년만에 대구 남구의회 전 지역구 출전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3.20 13: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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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지방선거 대구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보자 등록

'한국당 공천이 곧 당선'이라는 전통의 보수 텃밭 대구광역시 남구의회 전 지역구(가,나,다,라 4개구)에 더불어민주당은 28년만에 전 지역구에 출전한다.

금일(20일) 11시, 대구 남구 선관위에 6.13 지방선거 후보자 등록절차를 마친 4명의 후보(남구가 이정현, 남구나 최창희, 남구다 정연우, 남구라 정연주)는 더불어민주당 중ㆍ남구지역위원회(위원장김동열)와 함께 기자회견을 열고 "누구보다 의정활동에 열심을 다하겠습니다. ‘듣겠습니다. 뛰겠습니다. 일하겠습니다.’ 구민들의 말씀과 요구를 발품을 팔면서 찾아듣고, 빠짐없이 의회에 참여하여 구정질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겠습니다" 라고 출사표를 던졌다.

또한 "또 한 번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 하시는 분들, 그래서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하려 하시는 구민분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 하나 올립니다. 저희들 또한, 그 두려움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더 이상 실망하기 싫어서, 스스로 지역정치를 바꿔보고자 이 자리에 선 것입니다" 라며 구민의 소중한 투표권 행사를 당부했다.

대구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보 4인
대구광역시 남구의회 더불어민주당 후보 4인 (사진=손승희  기자)

 

- 이하 기자회견문 전문

28년입니다. 대구 남구의회의원선거에 더불어민주당이 다시 후보를 내는데 걸린 시간입니다. 오늘 이 자리가 그 시간의 오래됨보다 아주 조금 더 특별한 이유는, 각자의 영역에서 충실히 자신의 삶을 가꿔오던 4명의 청년, 4명의 일꾼들이, 우리가 살고 있는 이 곳을 함께 변화시켜 나가고자 뜻을 모음으로써, 단순히 후보를 내는 것을 넘어 남구의 모든 지역구에 예비후보를 배출할 수 있게 되었다는 것 때문일 것입니다. 저희가 모은 이 작은 뜻이, 진짜 변화로 이어질 수 있는가는 오롯이 구민 여러분의 손에 달려있습니다.
 
27건입니다. 단 하나의 당에 의해 독점되었던 지난 4년 동안 남구기초의회에서 발의된 조례건수입니다. 이는 한 해에 약 7건, 의원 한 명당 1건의 조례도 온전히 발의되고 있지 못함을 말해주는 수치입니다.
지역의 일당 독점 구조는 점점 더 대구를, 그리고 남구를 고인 물로, 답답하고 꽉막힌 출구없는 미로로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의회은 경쟁해야 하고 다양한 생각과 의견들이 어우러져야 합니다. 좀 더 숙여 구민들의 말씀을 경청하는 의원, 좀 더 구민들의 삶을 올곧게 담아내기 위해 경쟁하는 의회. 그것이 저희가 원하고 바라는, 함께 만들고 싶은 남구의 첫 번째 모습입니다.
 
솔직한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구의원의 신분으로 구민들의 삶을 지금 당장 획기적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란 말씀은 드리기 어렵습니다. 저희가 되고자 하는 것은 아직은 많은 권한을 부여받지 못한 지역의 한낱 구의원이며, 또한 저희는 앞으로 배워야 할 것이 더 많을 정치신인에 불과합니다.
약속드릴 수 있는 것은 이것입니다. 구의원으로서, 저희가 할 수 있는 일을 꼭 하겠습니다. 
누구보다 의정활동에 열심을 다하겠습니다. ‘듣겠습니다. 뛰겠습니다. 일하겠습니다.’ 구민들의 말씀과 요구를 발품을 팔면서 찾아듣고, 빠짐없이 의회에 참여하여 구정질의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겠습니다. 
지역정치의 첫발을 내딛는 지금, 여기 서 있는 예비후보 모두는, 정치란 국민에 의한 것이고, 구의원의 자리 또한 구민들을 위해 발로 뛰며 일하는 자리임을 가장 먼저 가슴 속에 새기고 이 자리에 왔습니다.
구민들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게 해주십시오,
구민들의 삶 속에서 뛰게 해 주십시오,
구민들을 위해 일하게 해 주십시오.
 
또 한 번 실망하게 되지 않을까 두려워 하시는 분들, 그래서 소중한 투표권을 포기하려 하시는 구민분들에게 마지막으로 말씀 하나 올립니다. 저희들 또한, 그 두려움에 이 자리에 섰습니다. 더 이상 실망하기 싫어서, 스스로 지역정치를 바꿔보고자 이 자리에 선 것입니다.
저희는 평범한 사람들입니다. 보험전문가로서, 문화활동가로서, 화가로서, 그리고 음악가로서 자신들의 하루하루를 특별하지 않게, 하지만 치열하게 살아오던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저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대단한 것은 아닐 지도 모릅니다. 다만, 우리가 소중히 지켜내던 일상처럼, 성실하고 거짓없는 일상의 정치를 저희의 삶으로 여러분들에게 보여드릴 것입니다. 그리고 4년 후 검증받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각자의 삶 속에서 해 온 것처럼
앞으로의 4년, 이제는
구민들과 함께 노래하겠습니다.
구민들의 삶을 그려나가겠습니다.
구민들을 대변해 말하겠습니다.
구민들의 매일을 지켜나가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남구의회의원선거 남구가 선거구 이정현
남구의회의원선거 남구나 선거구 최창희
남구의회의원선거 남구다 선거구 정연우
남구의회의원선거 남구라 선거구 정연주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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