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리동 광장에 손기정 선수 두발 새긴 '참나무 바닥 동판'
만리동 광장에 손기정 선수 두발 새긴 '참나무 바닥 동판'
  • 금은정 기자
  • 승인 2018.03.20 1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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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기정 참나무' 바닥 동판/사진=서울시제공
'손기정 참나무' 바닥 동판/사진=서울시제공

서울시는 20일 만리동 광장에 우리나라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손기정 선수와 참나무에 얽힌 이야기를 담은 '손기정 참나무' 바닥 동판을 새겼다고 밝혔다.

한국인 최초로 올림픽 대회에서 금메달을 딴 마라톤 선수 손기정은 일제 강점기인 1936년에 베를린 올림픽 대회에 참가해 마라톤에서 우승했다. 

'손기정 참나무' 바닥 동판에는 베를린 올림픽 당시 신기록으로 우승한 뒤 시상대에 올라 월계수 화분으로 가슴에 있는 일장기를 가리는 이야기 등이 담겨 있다.

서울로 7017에서 손기정 체육공원으로 가는 길목에 있는 만리동 광장에는 손기정 선수가 베를린 올림픽 당시 부상으로 받았던 월계관 묘목인 대왕참나무 160여 그루가 심겨 있다. 

손기정 체육공원으로 가는 진입로 초입에는 당시 손기정 선수의 등 번호 '382'를 도색으로 별도로 새겨 놓았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21일 오전 11시 만리동 광장에서 '손기정 기념 바닥 동판 제막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날은 손기정 선수가 일본 도쿄순회 마라톤코스 개설 기념대회에서 세계 신기록을 세운 날(1935.3.21)과 같다.

서울시는 손기정 기념 바닥 동판 설치로 시민들에게 지역 문화자산 속에 숨은 이야기를 전달함과 동시에 손기정 공원으로 안내도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진희선 서울시 도시재생본부장은 “만리동 광장에 설치한 ‘손기정 참나무’ 바닥 동판은 0.5㎡의 작은 크기지만 그 안에 담긴 의미는 마라톤 영웅 손기정을 통해 우리의 자존감과 지역의 장소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귀중한 자산”이라며 “‘손기정 공원 재생사업’을 통해 이 지역의 품격과 활력이 한층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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