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 등굣길 심정지 대학생, 심폐소생술 실시로 극적 소생
아침 등굣길 심정지 대학생, 심폐소생술 실시로 극적 소생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8.03.21 15: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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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굣길에 두 번씩이나 심정지로 죽음의 문턱까지 갔다가 다시 살아 돌아온 대학생이 있어 화제다. 

지난 7일 8시 오전 8시26분경 용산구 삼각지역 9번 출구 앞 횡단보도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환자가 있다는 다급한 신고가 접수됐다.

서울시 소방재난본부 한강로119구급대는 상황이 급박함을 인지하고 신속히 출동, 2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용산소방서에서 불과 300미터 떨어진 거리여서 신속한 조치를 할 수 있었다. 119구급대가 현장에 도착 했을 때 환자는 의식과 호흡이 없는 상태로 횡단보도 앞에서 쓰러져 있었다. 도착 즉시 심폐소생술(CPR)을 실시했다.

3명의 구급대원이 쉼 없이 교대로 CPR을 시행했다. 한참을 가슴압박을 시행해도 반응이 없었다. 곧이어 지원을 위해 도착한 후암119구급대가 기도확보를 위해 기관 내 삽관을 시행했다. 약 8분 동안 가슴압박과 자동심장충격기(AED)시행을 반복했다. 

잠시 후, 자동심장충격기(AED)로 심전도를 확인한 결과 심장박동이 정상리듬을 보였고, 맥박이 감지되고 호흡이 돌아왔다. 

호흡이 돌아온 것을 확인한 구급대는 즉시 순천향대학병원으로 환자를 이송하였고 환자는 중환자실에서 5일간 치료를 받고 지난 3월12일(월) 퇴원했다.

퇴원 길에 당사자인 유씨와 보호자가 감사 인사를 전하러 용산소방서를 방문했다.

유씨는 “또렷하게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저를 살리기 위해 애쓰시던 대원분들의 모습이 순간순간 기억이 난다”며 “제 생명의 은인이신 대원분들께 어떤 감사의 인사를 전해야 할지 모르겠고, 저도 앞으로 소중한 생명을 살리는 일에 앞장서겠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현장에 출동했던 한 구급대원은 “환자분과 이렇게 마주앉아 얘기를 나눌 수 있게 되어 너무 기쁘고 주어진 의무를 다했을 뿐인데 환자분의 의지가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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