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지하철, ICT 시스템으로 환경 개선
서울 지하철, ICT 시스템으로 환경 개선
  • 김대근 기자
  • 승인 2018.03.23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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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명감지장치, 미세먼지 측정자치 등 설치

서울교통공사와 KT는 미세먼지 측정장치, 비명감지장치 설치 등등 지하철 역사 환경 개선을 위해 정보통신기술(ICT) 시스템을 이달 5호선 주요 역사와 차량기지에 시범 설치했다고 밝혔다.  

2017년에 발표한 경찰청 자료에 따르면 2016년 서울 지하철에서 발생한 범죄는 2752건이었으며, 이 중 성범죄는 1488건(54%)으로 집계됐다.

지하철에서도 여자화장실은 성범죄 주요 발생 장소 중 한 곳이지만, 프라이버시 보호를 위해 CCTV를 설치할 수 없었다. 이에 성범죄 예방을 위해 비명 감지로 실시간 긴급 상황을 알려주는 세이프 메이트(Safe Mate) 장치를 설치한다.

세이프 메이트 설치역은 5호선 방화, 을지로4가, 군자, 영등포구청, 광화문, 왕십리, 장한평, 상일동, 우장산, 마천역 10개 역이다. 

세이프 메이트는 비명이 감지되면 화장실 입구 경광등이 울리고 역 직원의 휴대전화로 상황을 전달하게 된다. 서울교통공사는 앞으로 범죄예방센터와 협력해 경찰로도 사고 상황을 전송하는 시스템도 구축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서울지하철은 지하철 역 공기질 개선을 위해 실시간으로 역 공기 질 상태를 분석할 수 있는 장치를 부착한다. 역사 내 초미세먼지는 물론,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온도, 습도, 소음을 측정할 수 있다. 관제센터는 공기 질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확인하여 역 환기 시스템 운영 시점과 횟수를 조절한다. 

광화문역, 천호역, 고덕차량기지에는 지능형 CCTV와 사물인터넷(loT)기반 관제스템이 설치됐다. 승객이 쓰러지거나 역 대합실이 혼잡한 경우, 출입금지구역 문이 열리는 경우 등 즉시 알 수 있다. 

5호선 역에 전력을 공급하는 14개 변전소에는 KT의 기가 에너지 매니저가 설치되어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분석한다. 이는 전력 과부하를 감지할 수 있어 단전으로 인한 전동차 운행 지연 예방을 기대할 수 있다. 

서울교통공사 김태호 사장은 "정보통신기술 기반의 시스템을 시범 설치해 실효성이 검증될 경우, 전역으로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KT 경영지원부분장 구현모 사장은 "시민들의 건강과 안전에 있어서 개선을 체감할 수 있는 시민 밀착형 서비스와 서울교통공사의 운용 관리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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