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적 '코딱지 파기' 알고 보면 위험한 행동
습관적 '코딱지 파기' 알고 보면 위험한 행동
  • 김대근 기자
  • 승인 2018.03.30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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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가락 사용보다는 코 풀기 방식을..
코 풀때는 손가락이 아닌 휴지를 이용해야 한다. / 사진=팁팁뉴스
코 풀때는 손가락이 아닌 휴지를 이용해야 한다. / 사진=팁팁뉴스

환절기는 감기와 비염 환자들이 많아지는 시기이다. 이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하는 부분 중 하나가 바로 콧물과 코막힘이다. 건조한 날씨 탓에 콧물이 말라 코딱지가 되곤 하는데 이 이물감에 못 이겨 손가락으로 코딱지를 파게 된다.

그런데 코딱지를 함부로 파는 행동은 생각보다 위험해 자제할 필요가 있다. 

코딱지는 콧속에서 먼지나 이물질이 걸러져 코점막의 점액과 섞여 굳어져 생긴 덩어리다. 콧속이 건조할 때나 공기가 좋지 않을 때는 코딱지가 더 자주 생기며 때로는 간지럽고 답답함을 느끼기도 한다.

보통 코딱지를 파내기 위해서 손가락을 사용하게 되는데 콧속 피부는 매우 얇고 예민하기 때문에 억지로 손가락을 넣어 코딱지를 파게 되면 코점막이 손상될 수 있다.
 
바른 이비인후과 원장은 "손은 세균 감염의 주요 경로인 만큼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많은 세균이 번식하고 있어 손가락을 이용해 코를 파다 상처가 난다면 세균 감염 및 염증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드문 경우이긴 하지만 콧속 피부가 세균감염에 노출된 이후 염증으로 인해 세균이 혈관을 통해 뇌까지 흘러가면 뇌척수막염 또는 패혈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코 파기의 위험성을 강조하며, "코딱지를 배출하는 가장 좋은 방법은 '코를 푸는 것'"이라며, "코털 정리 역시 집게로 뽑기보다는 삐져나온 코털만 잘라 정리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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