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콩팥병' 환자 중 건강한 비만, 콩팥기능 악화될 위험 높다
'만성콩팥병' 환자 중 건강한 비만, 콩팥기능 악화될 위험 높다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8.04.02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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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관리본부는 지난 29일 만성콩팥병 환자 중 대사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 환자도 대사 이상이 없는 비만하지 않은 활자에 비해 콩팥기능 악화 위험이 2배로 높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만성신장질환이라고도 불리는 만성콩팥병은 3개월 이상 만성적으로 신장의 손상이 있거나 신장 기능이 저하되어 있는 각종 질환을 의미한다.

만성콩팥병의 기준과 치료법 /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만성콩팥병의 기준과 치료법 / 자료제공=질병관리본부

서울대병원 등 9개 병원이 참여하여 만성콩팥병 성인 환자 1,940명을 대상으로 비만 및 대사 이상 동반 여부에 따른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을 추적 분석한 결과, 대상 이상이 없는 건강한 비만 환자군에서도 콩팥 기능 악화 위험이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만성콩팥병 환자 중에서 대사 이상을 동반하지 않은 건강한 비만도 콩팥기능 악화 위험이 증가한다는 점이 확증된 것이다.

또한, 질병관리본부는 한국인 만성콩팥병의 원인질환과 임상적 양상, 합병증 발병 양상, 악화요인, 사망위험률 등 특성을 파악하고 의학적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 추적조사 연구를 기획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이번 연구결과가 만성콩팥병 환자 관리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만성콩팥병 환자를 포함한 전 국민이 건강한 신체를 위하여 지속적인 운동과 식이조절 등을 실천해야하며, 비만은 감소시키고 근육은 증가시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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