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10월 항쟁, 시민의 관심과 바른 인식이 필요
대구 10월 항쟁, 시민의 관심과 바른 인식이 필요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4.05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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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5일) 오전 11시 대구 가창댐(가창 수변공원)에서 '대구 10월 항쟁 72주기, 민간인희생자 68주기 합동위령제가 열렸다. 한국전쟁 전후 10월 항쟁, 대구 국민보도연맹, 대구형무소, 일반민간인 희생자 신위를 함께 모신 이번 합동위령제에는 10월항쟁유족회와 제주 4.3 희생자 유족회등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와 더불어민주당 대구시장, 수성구청장 예비후보 등 100여 명이 추모제에 참가했다.

추모제에 참선한 유족은 10월 항쟁을 '대구폭동'으로 잘못 알고 있거나 시민들의 기억에서 잊혀져가고 있다며, 10월 항쟁에 대한 시민의 관심과 올바른 진상규명으로 잘못된 역사를 바로잡는 바른 인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사진제공=10월항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
(사진제공=10월항쟁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

대구10월항쟁은 1946년 10월 미군정의 식량 정책에 항의한 시민들에게 경찰이 총격을 가한 사건이 발단이 되어 전국으로 확산된 대규모 시위운동으로, 경상북도에서만 77만여 명이 시위에 참여하여 136명이 사망하고 5,000여 명이 폭동 혐의로 검거되었다고 알려져 실제 사상자의 숫자는 훨씬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지난 2005년 진실화해를위한과거사정리위원회는 10월 항쟁에 대한 조사를 벌였고, 2009년 대구사건관련자 및 대구보도연맹관련자로 진실규명을 결정했고 2016년 ‘10월 항쟁 및 민간인 희생과 위령 사업 등에 관한 조례’가 대구시의회에서 통과했지만, 대구시의 홍보 및 지원은 빈약하고 시민들 역시 이러한 사실을 잘 알지 못하는 실정이다.

더불어민주당 대구광역시당은 논평을 통해 대구 10월항쟁 민간인 희생 68주기를 맞아 늦었지만 이제부터라도 더 많은 대구시민이 지역에서 일어났던 아픈 역사를 인식하고 그 민간인 희생자와 유가족의 아픔에 공감할 수 있게끔 대구시와 중앙정부가 보다 적극적으로 대구 10월항쟁 민간인 희생사건이 널리 알려지는데 시차원에서 홍보 및 지원해줄 것을 촉구했다.

한편 , 지난 3일 열린 제주4.3사건 추도식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하여 국가폭력의 진상을 밝히고 무고한 희생자들 명예를 회복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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