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표 취임 이후 처음으로 '장외투쟁'을 선언한 김한길 민주당 대표의 행보가 과거 박근혜 대통령의 '사학법 장외투쟁'과 교차되면서 흥미롭게 대비되고 있다.
내년 6월 지방선거를 앞드고 ㅇㅆ는 김 대표는 장외투쟁으로 파행을 빚고 있는 국가정보원 댓글 의혹 사건 국정조사 국면의 돌파를 시도하고 있다.
박대통령이 사학법 개정안 반대 투쟁을 할 당시에는 집권당인 열린우리당의 지지율이 바닥을 찍는 등 투쟁동력을 확보하는 데 우호적인 여론이 조성됐었다.
반면 현 국면은 박근혜 정부의 집권 초반으로, 박대통령 지지율이 60% 안팎이다. 야당이 투쟁의 동력을 마련하기가 용이하지 않은 상황이다.
두 수장의 정치적 위치도 많이 다르다.
당시 박 대표는 천막당사로 당을 일으켜 세우던 시기로 한나라당의 유력한 대선주자로 떠 오르고 있는 상황이었던 반면 김 대표는 지난 대선 패배 이후 당의 관리를 맡은 관리형 대표로 평가된다.
김 대표 역시 넥타이 부대 등 젊은층이 주로 모이는 서울시청 앞에 천막당사를 설치, 당의 주 지지층인 젊은층과 개혁층의 결집을 꾀하고 있다.
이처럼 박 대통령의 '사학법 장외투쟁'과 비교되고 있는 김 대표의 첫 '장외투쟁'의 성공 여부를 현 상황에서 예단하기는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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