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문화관광 사업에 한류드라마의 지역 촬영지 관광환경 조성과 관광콘텐츠 강화 등을 통한 관광객 유치와 지역관광 활성화계획으로 ‘2018년 한류드라마 관광활성화 공모사업’에서 1위를 차지, 국비 8천만원을 확보했다.
이에 부산시는 2017년 KBS에서 방영한 인기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 중심으로 스토리텔링 및 상품화를 추진한다. <쌈, 마이웨이>에는 한류 스타 박서준과 김지원이 출연하여 국내외에서 높은 시청률을 기록하였고 청춘들의 도전과 사랑을 테마로 젊은이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다룬 점 등에 주목했다. <쌈, 마이웨이>의 주요 촬영장소는 부산진구 ‘호천마을’과 기장군 ‘일광해수욕장’으로, 시는 새로운 관광자원 발굴을 위해 호천마을에 많은 비중을 두고 있다.

주인공들의 아지트인 <남일바>와 꿈의 실현장인 <체육관>을 호천마을(호천문화플랫폼)에 재현하여 메인 포토존과 이벤트 공간으로 조성하고 SNS이벤트, 사진촬영을 위한 주인공 의상과 소품 대여, 캐릭터 기념품 판매, 소망과 사랑 성취열쇠고리 달기 체험 등을 통해 드라마 주인공이 된 듯한 소소한 재미와 힐링을 느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밀 예정이다.
또한, 부산진구는 마을협의회와 협업을 통해 도시재생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사업들을 관광활성화와 연계해서 추진할 방침이다. 기존 야간에 운영 중인 달빛극장 영화 상영 일정을 늘리고, 호천문화플랫폼에서 호천생활문화센터 가는 길목에 위치한 180계단 및 옥상벽화, 벽화거리(어슬렁호랭이길) 재정비를 통해 다양하고 재미있는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할 계획이다.

제반 시설이 갖춰진 10월 이후에는 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부산 촬영지 투어상품과 팬미팅을 진행하며, 이번 사업과 관련한 관광 붐을 조성하고, 지속적인 관광객 유치를 위해서 온‧오프라인 홍보를 강화할 계획이다. 6개 국어 16개 채널 SNS를 활용한 홍보와 이벤트를 추진하고, 중국 파워블로거와 왕홍을 초청하여 촬영지 투어 영상을 제작‧홍보하며, 관광박람회와 관광설명회, 세일즈콜 시 홍보와 관광상품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향후 한류 드라마 촬영지와 인근 관광지를 연계한 관광상품 개발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을 지속적으로 유치할 계획이며, 이번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통해 호천마을이 감천문화마을만큼 많은 관광객의 사랑을 받고, 지역사회와 협업‧상생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드라마·영화 속 부산여행 Tip
부산은 국제영화제 뿐만 아니라 드라마·영화의 촬영지로도 각광을 받고있으며, 그 작품의 흥행으로 유명 촬영지 투어를 즐기는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고 있다.

▷호천마을

KBS 인기드라마 <쌈, 마이웨이> 촬영지로 주인공의 집은 물론 '남일바'와 산토리니를 닮은 부산의 야경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호천'이라는 마을이름 답게 호랑이와 관련된 벽화를 많이 볼 수 있다.
드라마속 '남일빌라'로 알려진 곳은 문현동 지게골의 '한성주택'으로 계단식 공동주택과 벽화들이 인상적이고 아름다운 야경을 볼 수 있는 '남일바'는 87번구종점이나 호천생활문화센터에서 찾아갈 수 있다. 주의할 점은 전문 촬영지가 아닌 일반주민들이 생활터전이므로 예의를 꼭 지켜야 한다.

▷흰여울 문화마을

영화 <변호인>, <범죄와의 전쟁> 촬영지로 벼랑 끝 열악한 주거환경의 작은 골목 마을과 하얀담장 너머 바다전망을 한번에 볼 수 있다. 또한 하얀담장을 따라 걷는 흰여울길도 일품이다. 흰여울은 흰과 여울이 만난 이름으로 흰은 흰색을, 여울은 빠르게 흐르는 작은 개울을 뜻한다. 마치 흰 눈이 내리는 듯 빠른 물살의 모습과 비슷하다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최근 부산시의 지원에 힘입어 문화예술단지로 새롭게 태어났다.

▷매축지마을

영화 <친구>, <아저씨>, <마더> 촬영지로 일제강점기와 6·25전쟁으로 형성된 피난민촌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으며, 마을 옆 철길에 있는 육교를 오르면 매축지마을에어 촬영한 영화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사진을 볼 수 있다. 또한, 출사지로 유명한 골목길과 남문시장, 영화 <아저씨>속의 전당포와 1층에 있는 양분식집의 푸짐한 돈까스 도 빼 놓을 수 없는 즐거움이다.

▷정란각

영화 <장군의아들>, <범죄와의 전쟁>, 아이유의 뮤직비디오<밤편지> 촬영지로 부산 수정동에 위치한 전형적인 일본 고급주택 양식으로 원형이 잘 보존 된 국내에선 희귀한 근대건축물로, 해방 이후 고급 음식점으로 활용되다가 2007년 등록문화재로 지정된 뒤 2010년 문화재청이 10억3500만 원을 들여 보수하면서 지난해 6월 '문화공감 수정'으로 재탄생, 현재는 게스트하우스와 카페로 운영되고 있다.

▷아홉산 숲

영화 <대호>, <군도>, <협녀>, 드라마 <달의 연인 보보경심> 촬영지로 부산 기장 철마면 아홉산 자락에 위치한 숲으로, 훼손되지 않은 자연환경과 대나무숲, 편백나무 숲, 삼나무, 은행나무 등의 인공림과 수령 100~300년 되는 금강송 등을 포함한 천연림이다. 오전 9시 ~ 오후 4시 30분까지 입장 가능하며 입장료는 어른, 아이 5천원으로 동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