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日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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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선봉 기자
  • 승인 2013.08.02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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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의 정상회담을 적극적으로 추진 중인 것과 달리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일 인터넷 홈페이지에서 "일본은 중국과 진지하고 실질적인 대화를 바라지 않고 있다" 고 주장했다.

화 대변인은 "고위급 대화가 진행되려면 우선 쌍방간에  충분한 준비를 해야 하는데 일본은 댜오위다오 문제를 회피하고, 심지어 문제의 존재 자체를 부인한다" 며 말했다.

화 대변인의 이번 발언은 아베 총리가 지난달 26일 싱가포르 강연에서 "조건 없이 가능한 한 빨리 (중국과) 외무장관·정상 수준의 회의를 하고 싶다" 고 언급, 조속한 중일 정상회담 개최 의사를 피력한 것에 대한 반응이다.

화 대변인은 "중일 관계가 어려움에 부닥친 것은 오로지 일본의 탓" 이라며 "일본은 잘못을 바로잡고 양국 관계 발전의 장애물을 제거하려는 실질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고 촉구했다.

작년 9월 일본이 중국과 영유권 분쟁 대상인 센카쿠(중국명 댜오위다오) 열도에 대한 국유화를 단행하면서 중일 관계는 급속히 냉각됐다.

중일 양국은 각종 공식·비공식 접촉을 통해 관계 개선 방안을 타진하기도 했다.

그러나 센카쿠를 실효 지배해온 일본은 영유권 분쟁의 존재 자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고, 중국은 영토 분쟁 인정을 대화 재개의 전제 조건으로 내세워 견해차가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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