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분석으로 긴급차량 출동 더 빨라진다
빅데이터 분석으로 긴급차량 출동 더 빨라진다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4.23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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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연이어 발생한 제천 스포츠센터 화재사고와 밀양 세종병원 화재사고에서 보듯이 도심지 화재사고는 수많은 인명과 재산피해를 동반하기 때문에 무엇보다 초동대응을 위한 신속한 출동이 가장 중요하다. 하지만 나날이 증가하는 교통량과 도로, 골목길의 불법 주정차 등이 긴급차량의 출동을 방해하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행정안전부 책임운영기관인 국가정보자원관리원과 대전광역시는 긴급자동차 교통정책 수립 및 소방 대응체계 개선을 위해 공동 노력키로 했다.

국가정보자원관리원은 대전광역시가 제공한 최근 3천만건의 긴급차량 출동 위치정보를 인공지능 기계학습으로 분석하여 긴급자동차가 5분 이내 출동하기 어려운 취약지역 7곳과 상습 지연구간 8백여 곳을 찾아냈다. 그 중 유성구 테크노밸리와 대덕구 대화동의 오전 9시~오전 10시, 오후 1시~오후 3시가 소방차의 5분 이내 출동 비율이 가장 취약했고, 불법주정차가 많은 주택가․상업지역 이면도로, 골목길이 소방차의 현장 도착을 방해하는 주요 구간으로 분석됐다. 또한, 대전지역 내 병원급 의료시설 108개소 중 5분 이내 소방차 출동이 가능한 곳은 22개소 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취약지역으로 신속하게 출동하기 위한 최적경로 분석도 진행했다. 기존에는 직선거리 기준으로 119 안전센터를 배정한 반면, 이번 분석에서는 최적경로 기준으로 재난현장까지 가장 신속하게 출동 할 수 있는 119 안전센터를 찾아내고 모의실험 한 결과, 5분 이내 출동할 수 있는 비율이 기존보다 2배 이상 상승했다. 이는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등 첨단기술을 활용한 긴급자동차의 최적경로가 출동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여 골든타임을 확보할 수 있는 가능성을 보여준 것이다.

대전광역시는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토대로 소방차량이 재난 현장에 신속히 도착할 수 있도록 '소방차량 골든타임 확보계획'을 마련하고, 상습 지연구간에 비상 소화장치를 설치하여 주민들이 초기 화재 진압에 활용할 수 있도록 하며, 119 안전센터 배정·최적경로 빅데이터 분석결과를 반영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기 위한 신속한 출동여건을 확보할 계획이다.

김명희 국가정보자원관리원장은 “관리원의 우수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데 활용된 사례로, 향후 지자체와 협력해 국민생활과 밀접한 사회 현안을 해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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