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르헨티나 열차 사고 왜?
아르헨티나 열차 사고 왜?
  • 박세희 수습기자
  • 승인 2013.08.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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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르헨티나에서 대형 열차사고가 잇따르자 정부가 기관사의 운행 모습을 공개했다. 휴대폰을 만지고 졸기도하고 책까지 보는 영상은 충격적이다.

아르헨티나 통근열차의 기관실은 기관사가 꾸벅꾸벅 조는가 싶더니 아예 잠들어 버린다.

또 열차 운행은 자기와는 상관없다는 듯 가방에서 책을 꺼내 독서 삼매경에 빠지는가 하면, 스마트폰을 만지느라 철길 한번 바라보지 않는다.

그런가 하면 아예 입고 있던 티셔츠로 기관실에 설치된 CCTV를 가리기 까지 하는 이 영상은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해 2월 열차 탈선으로 51명이 숨지고 600명이 다치는 대형 참사가 벌어졌다. 또 지난 6월에는 통근열차 두대가 정면 충돌해 3명이 숨지고 300명 넘게 다쳤다.

대형사고가 잇따르자 아르헨티나 정부가 궁여지책으로 통근열차 기관실 CCTV를 공개했다.

내무교통부 플로렌시오 란다소 장관은 "한 달 동안 CCTV를 설치한 결과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편, 아르헨티나 노조는 사고의 모든 책임을 기관사에게 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반발했다.

열차 장비 노후와 유지보수 불량, 무엇보다 철도 민영화 이후 인력 구조조정으로 직원 1/5로 줄어든 것이 사고의 근본적인 원인이라고 말했다.

▲ 내무교통부 플로렌시오 란다소 장관은 "한 달 동안 CCTV를 설치한 결과 무엇이 잘못된 것인지 알수 있었다"고 말했다.(사진출처:뉴스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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