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어해삼편수, 달고기구이...남북정상회담 만찬메뉴에 담긴 의미
민어해삼편수, 달고기구이...남북정상회담 만찬메뉴에 담긴 의미
  • 김대근 기자
  • 승인 2018.04.26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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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분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

동영상 출처 : KTV국민방송_ 유튜브 채널

남북정상회담을 단 하루 앞두고 있는 가운데, 남북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남북정상회담에서 함께 나눌 만찬 메뉴의 의미가 공개되어 많은 이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이번에 공개된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는 남해 통영바다의 문어냉채, 스위스식 감자전, 신안 가거도의 민어해삼편수, 부산 달고기구이, 서산 목장의 한우 부위별 구이, 평양 옥류관 랭면, 도미찜과 메기찜, 디저트로는 망고무스 민족의 봄, 백두대간 송이꿀차와 제주 한라봉편 등이다. 

지난 24일(화) 김의겸 대변인은 이번 남북정상회담 만찬에는 우리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해 애쓰셨던 분의 뜻을 담아 준비했다"고 전했다.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신안 가거도의 민어해삼편수 /사진=청와대 제공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신안 가거도의 민어해삼편수 /사진=청와대 제공

남북정상회담 만찬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의 고향인 신안 가거도의 민어와 해삼초를 이용한 요리인 '민어해삼편수'와 노무현 전 대통령의 고향 김해 봉하마을에서 오리농법으로 지은 '쌀'과 정주영 회장이 소 떼를 몰고 올라간 충남 서산목의 한우를 이용한 '숯불구이', 윤이상 작곡가의 고향 남해 통영 바다의 '문어로 만든 냉채' 등이 있다. 

또한 부산에서 유년시절을 보낸 문재인 대통령의 고향 음식 '달고기구이', 김정은 위원장이 유년시절을 보낸 스위스의 뢰스티를 우리식으로 만든 '스위스식 감자전'을 선보인다. 

이번 만찬에서 또 하나의 주메뉴는 평양 옥류관 냉면이다. 김의겸 대변인은 "문재인 대통령이 이번 정상회담 만찬 음식으로 옥류관 평양냉면이 좋겠다고 제안을 했고, 북측이 이를 받아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북측은 행사 당일인 27일 평양 옥류관의 수석요리사가 판문전으로 파견하고 옥류관 제면기를 판문점 통일각에 설치하여 통일각에서 갓 뽑아낸 냉면을 평화의 집으로 바로 배달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디저트 망고무스 '민족의 봄'/사진=청와대 제공
남북정상회담 만찬 메뉴, 디저트 망고무스 '민족의 봄'/사진=청와대 제공

디저트로는 망고무스 '민족의 봄'이 준비된다. 이는 추운 겨울 동토를 뚫고 돋아나는 따뜻한 봄의 기운을 형상화한 디저트로 봄꽃으로 장식한 망고무스 위에 한반도기를 놓아 단합된 한민족을 표현하다. 단단한 껍질을 직접 깨트림으로 반목을 넘어 남북이 하나 됨을 형상화한다. 

한편, 만찬때 나오는 술은 문배술과 면천 두견주로 선정되었다. 문배술은 고려 시대 이후 천년을 이어오는 남한의 명주이며, 면천 두견주는 진달래 꽃잎과 찹쌀로 담그는 향기 나는 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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