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페인 커피에는 정말 카페인이 없을까
디카페인 커피에는 정말 카페인이 없을까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8.05.05 1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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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카페인 커피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있기때문에 무심코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 /사진=팁팁뉴스
디카페인 커피에도 소량의 카페인이 있기때문에 무심코 많이 마시지 않도록 주의 해야한다. /사진=팁팁뉴스

한국인의 커피 사랑은 대단하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한국인의 연간 커피 소비량은 1인당 428잔을 기록했다. 이는 하루에 한잔 이상 커피를 마시는 것이다.

커피를 적당히 마시는 것은 상관없지만 과하게 섭취할 경우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 카페인을 과다 복용할 경우 불면증, 정서장애, 행동불안 등을 유발할 수 있다.

식약처가 권고하는 카페인 1일 최대 섭취량은 성인 400mg 이하, 임산부 300mg 이하, 어린이 및 청소년의 경우 1kg 당 2.5mg 이하다.

개인에 따라서는 카페인에 민감한 경우가 있다. 카페인으로 인해 가슴이 빠르게 뛰고, 식은땀이 흐르는 등의 증상을 보여 커피를 못 마시는 경우가 있다. 그런데 요즘에는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도 즐겨 마시는 디카페인 커피가 인기이다.

실제로 임산부, 카페인에 민감한 사람들이 찾는 디카페인 커피는 물, 용매,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화학적 방식으로 카페인만을 제거한 커피를 말한다.

커피전문점에서는 디카페인 커피를 선보이는 곳들이 늘어나며, 인스턴트 커피 브랜드도 디카페인 제품을 출시하고 있다. 실제로 스타벅스커피 코리아는 디카페인 음료 출시 5개월 만에 판매량이 400만 잔을 돌파했다고 지난 1월 발표했다.

그런데 디카페인 커피라고 하면 카페인이 전혀 없는 커피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많다. 정말 디카페인 커피에는 카페인이 없을까.

식약처의 '식품 등의 표시 기준'에 따르면, 원두에서 카페인 함량을 90% 이상 제거한 경우 디카페인이라고 이름을 붙인 것으로, 디카페인 커피라고 해도 최대 10%의 카페인이 남아 있을 수 있다.

디카페인 커피가 일반 커피와 비교했을 경우 카페인이 소량일 수 있지만 방심하고 마실 경우 생각보다 많은 카페인을 섭취할 수 있다. 플로리다 대학 브루스 골드버그 박사는 "실험 결과 디카페인 커피 5~10잔의 카페인 함유량은 일반 커피 1~2잔과 비슷하다"고 밝힌 바 있다.

디카페인 커피가 카페인이 전혀 없다고 생각하고 무심코 많이 마셨다가는 오히려 하루 섭취 적정량을 넘길 수 있으니 주의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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