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시설 무상으로 전자파 측정 해준다
어린이 시설 무상으로 전자파 측정 해준다
  • 금은정 기자
  • 승인 2018.05.09 09: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생활 속 전자파 오해와 진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어린이집, 유치원, 초등학교를 대상으로 전자파 강도를 측정하고,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전자파 저감방안을 컨설팅하는 ‘전자파 인체안전성 평가 사업’을 5월 21일부터 시행한다.

전자파 인체안전성 평가 사업은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에서 무상으로 실시하고 2015년 103곳을 시작으로 매해 늘려가고 있으며, 올해는 430곳을 대상으로 실시할 계획이다.

전자파 인체안전성 평가는 교실, 복도, 운동장  등에서 가전기기 및 주변 무선국으로부터 방출되는 전자파 세기를 측정하고, 전자파 패트롤카를 활용하여 등·하교 경로  등을 고려한 인접 환경의 전자파 노출량 분포를 측정한다. 또한, 소형 전자파 원격 모니터링 측정장비를 설치하여 영유아·어린이 시설 내 전자파 노출량 변화를 24시간 측정하고, 측정 결과가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0% 이내인 시설에 한해 평가 확인서 및 확인마크를 발급받을 수 있다.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0% 이내면 평가확인서와 마크를 받을수 있다/사진=전파진흥원
전자파 인체보호기준 대비 10% 이내면 평가확인서와 마크를 받을수 있다/사진=전파진흥원

특히, 올해 전자파 인체안전성 평가사업부터는 학부모, 교사, 시민단체 및 관련 전문가로 구성된 ’전자파 시민참여 자문단‘이 현장측정 및 측정결과 등을 모니터링 및 검증할 예정으로 사업 신뢰성을 높이고 시민들의 의견을 수렴하여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영유아 및 어린이 이용시설의 전자파 관리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 영유아·어린이 시설에 대해 전자파 패트롤카를 우선 운영하며 향후 생활주변 전자파 강도 분포를 쉽게 알 수 있도록 ‘전자파 패트롤 및 안심지도’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국립전파연구원 생활속전자파 어린이 교육 동영상

 

▶ Tip - 생활 속 전자파 오해와 진실

국립전파연구원의 '생활 속 전자파' 홈페이지(www.rra.go.kr/emf)에는 생활속의 전자파에 대한 정보와 전자파에 대한 오해와 진실, 각종 전자제품을 안전하게 사용하는 방법 등을 설명하고 있다.

전자파는 전기장과 자기장의 두 가지 성분으로 구성된 파동으로 서로 반복하며 대기중에서 빛의 속도로 퍼져가는 전기자기파로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통신(휴대폰, 무선랜), 방송(라디오, TV, DMB), 가전제품(전자레인지, 인덕션히터), 교통(RFID, 네비게이션), 의료(MRI, X-ray, 적외선치료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널리 이용되고 있다.

우리 생활과 밀접한 전자파는 인체에 얼마나 해로울까?

강한 세기의 전자파는 인체에 유해한 영향을 줄 수 있어 전자파인체보호기준이 마련되어 있으며 이를 만족하는 경우에는 인체에 안전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까지는 일상생활에서 발생하는 전자파는 미약하여 인체에 영향이 없다고 판단하지만, 오랜 시간 동안 노출되는 경우 인체에 영향을 주는가에 대한 명확한 근거가 없어 '사전주의 대책'에 따라 미래의 잠재적인 위해 요인을 사전에 방어할 수 있는 조치가 필요하다. 이러한 차원에서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에서는 극저주파 자기장과 휴대전화 전자파(RF)의 암 발생 등급을 2B로 분류하였고, 극저주파 전기장은 3등급으로 분류하였다.

간혹, 전자파가 매우 약함에도 일부 사람들은 전자파로 인한 피로, 스트레스, 수면방해, 뜨거운 느낌, 소화 장애, 두통 등의 증상을 호소하기도 한다. WHO는 이런 증상을 '전자파 과민성'으로 분류했지만, 2005년 12월에 발간한 Fact sheet No. 296에 따르면, 그동안의 연구를 통해 이러한 증상이 전자파에서 기인한 것이 아님을 밝혔으며, 심리적인 불안감이 더욱 큰 것으로 보고 있다.


관련기사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