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나물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독초? '야생독초' 주의
산나물인줄 알았는데...알고 보니 독초? '야생독초' 주의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5.10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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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동하기 쉬운 산나물과 독초 구별법은?
산행시 등산로 주변의 야생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채취하여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사진=팁팁뉴스
산행시 등산로 주변의 야생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채취하여 먹지 않도록 주의해야한다. /사진=팁팁뉴스

야생독초를 산나물과 오인하여 섭취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봄철에는 산과 계곡 주변에 자생하는 야생독초를 산나물로 오인 섭취하여 발생하는 중독사고 위험이 높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집계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3~2017년) 총 4건의 자연독 중독사고로 42명의 환자가 발생했다. 자연독 발생 건수 대비 환자 수를 살펴보면 1건의 사고로 10.5명의 피해자가 발생하였다. 

특히나 야생독초를 산나물로 잘못 알고 채취하여 주변 지인들과 나누어 먹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다수의 피해자가 발생할 가능성이 큰 것이다. 

행정안전부는 "야생독초 중독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산행 중 등산로 주변에서 산나물이나 약초를 직접 채취하지 말고 내가 잘 모르는 산나물은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나물이나 약초를 먹은 후 구토·두통·복통·설사·호흡곤란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에는 즉시 병원으로 가야 한다. 이때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 섭취한 산나물이나 약초를 병원으로 가져가 확인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좋다. 

정윤한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장은 "산행을 할 때에 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지 않도록 모르는 산나물이나 약초는 채취도 섭취도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Tip- 혼동하기 쉬운 산나물과 독초

행정안전부는 "일반인이 산나물로 혼동하기 쉬운 것들로는 독초인 여로를 원추리로, 동의나물(독초)를 곰취로, 박새(독초)를 산나물로 오인하기 쉬우니 더욱 주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산나물 원추리(왼)와 독초 여로(오) /행정안전부 제공
산나물 원추리(왼쪽)와 독초 여로(오른쪽) /행정안전부 제공

원추리는 털과 주름이 없는 반면, 독초 여로는 잎에 털이 많으며, 길고 넓은 잎은 대나무 잎처럼 나란히 맥이 많고 주름이 깊다. 

산마늘은 마늘 냄새가 강하고 한 줄기에 2~3장 잎이 달렸지만, 독초인 박새는 잎의 아랫부분은 줄기를 감싸고 여러 장이 촘촘히 어긋나며,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큰 잎은 맥이 많고 주름이 뚜렷하다.
 

산나물 곰취(왼)와 독초 동의나물(오) /행정안전부 제공
산나물 곰취(왼쪽)와 독초 동의나물(오른쪽) /행정안전부 제공

곰취는 잎이 부드럽고 고운 털이 있지만, 독초인 동의나물은 주로 습지에서 자라며 둥근 심장형으로 잎은 두껍고 앞, 뒷면에 광택이 있다.

참당귀 잎은 오리발의 물갈퀴처럼 붙어 있고 뿌리와 연결되는 줄기 하단부의 색상이 흰색이며 꽃은 붉은색이다. 하지만 독초 지리강활(개당귀)는 잎이 각각 독립되어 있고 뿌리와 연결되는 줄기 하단부의 색상이 붉으며, 꽃은 흰색이다.

우산나물은 잎이 2열로 깊게 갈라졌지만, 독초인 삿갓 나무는 가장자리가 갈라지지 않은 잎이 6~8장 돌려져 나있다.

아울러 먹을 수 없는 독초로는 초오(투구꽃), 자리공 등이 있다.

한편, 행정안전부는 "우리가 먹을 수 있는 산나물 중에서도 원추리순, 두릅, 다래순, 고사리 등은 미량의 독성분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반드시 끓는 물에 충분히 데쳐 독성분을 제거한 후 섭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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