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글꼴 큰사전' 공개...3600종 한글글꼴 정보제공
'한글글꼴 큰사전' 공개...3600종 한글글꼴 정보제공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5.14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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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 하단 배너를 통해 접속 가능
글꼴 검색 결과 화면/국립한글박물관 제공
글꼴 검색 결과 화면/국립한글박물관 제공

국립한글박물관은 오는 15일 세종 탄신 621주년을 기념하여 3600종 한글 글꼴의 정보를 제공하는 누리집 '한글꼴 큰사전'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글꼴 큰사전은 국립한글박물관 누리집 하단에서 오민준 캘리그래퍼가 쓴 배너를 통해 접속할 수 있다. 국립한글박물관은 "올 연말까지 이용자 의견을 적극 수렴·보완하는 한편, 모바일 웹과 앱을 통한 서비스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국내 한글 글꼴은 6천여 종이 유통되고 있지만 통합 사이트가 없어 일반인이 찾고 싶은 글꼴이 있거나 해당 글꼴의 정보를 확인하려면 글꼴 업체별 홈페이지를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었다. 

하지만 한글꼴 큰사전은 일반인이 길거리 간판이나 광고, 신문 등에서 찍은 글꼴 사진이나 스캔 영상을 업로드하여 글자를 추출하면 그것과 가장 유사한 글꼴을 찾아준다.

이는 딥러닝 기술을 접목한 것으로, 최근 해외에서 대용량 로마자 폰트를 인식하는 딥러닝 기술 연구가 소개되었지만, 한글꼴 큰사전처럼 수천 종의 한글 글꼴을 처리하는 인식 기술을 선보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또한, 한글꼴 큰사전은 검색 기능과 함께 기존에 구축된 DB에 새로 정보 제공을 희망하는 개발사가 글꼴을 등록하면 글꼴 제작 시 지켜야 할 품질 규격, 한글 언어 환경에서 발생하는 품질 규격 오류를 자동으로 검사하고 글꼴 등록자에게 검사결과를 제공하여 시스템 등록 전 오류 여부를 확인할 수 있게 하였다.  기존에는 오류 검수가 한 달 이상의 시간을 소요했지만 수십 분 내에 완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국립한글박물관 박영국 관장은 "한글꼴 큰사전이 관련 디자인학계, 폰트 업계, 출판·인쇄업계 분 아니라 각종 콘텐츠업계와 일반인까지도 손쉽게 원하는 폰트를 검색할 수 있는 유용할 창구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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