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람객만 볼 수 있었던 '칠궁' 문 활짝 열린다
청와대 관람객만 볼 수 있었던 '칠궁' 문 활짝 열린다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8.05.16 10: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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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부터 시범 개방 후 7월~12월 확대 개방

왕의 어머니를 모신 칠궁(서울 육상궁)이 6월부터 확대 개방된다. 

문화재청은 그동안 청와대 특별 관람객에게 제한적으로 개방하던 칠궁(문화재명 : 사적 제149호 '서울 육상궁')을 6월부터 시범 개방한다고 15일 밝혔다.
 

서울 육상궁 안 육상궁의 주(왼쪽 정빈 이씨 오른쪽 숙빈최씨)/문화재청 제공
서울 육상궁 안 육상궁의 주(왼쪽 정빈 이씨 오른쪽 숙빈최씨)/문화재청 제공

칠궁은 조선시대 역대 왕이나 왕으로 추존된 이들을 낳은 생모이면서 왕비가 아닌 후궁 일곱 분의 신위를 모신 사당으로, 육상궁은 원래 영조의 생모인 숙빈 최씨를 위해 세운 사당이었는데, 이후 숙종의 후궁이자 경종의 생모인 장희빈의 신위를 모신 대빈궁을 비롯하여 사도세자의 생모 영빈 이씨의 선희궁, 정조의 후궁이자 순조의 생모인 수빈 박씨를 모신 경우궁 등이 추가되면서 현재 총 7개의 궁이 있으며, 이를 통틀어 '서울 육상궁'이라 부른다. 

칠궁은 현재 매주 화~금요일과 둘째·넷째주 토요일 오전 10시·11시, 오후 2시·3시(1일 4회) 청와대와 연계된 관람으로만 볼 수 있었지만, 다음달 시범개방을 하면서 청와대 관람과 연계하지 않아도 칠공만 단독으로 볼 수 있다. 한 달간 화~토요일간 매일(휴궁일인 일·월요일 제외) 5회(오전 10시·11시, 오후 2시·3시·4시), 회당 60명씩 무료로 볼 수 있게 된다. 

한 달간의 시범개방이 끝나는 7월부터 12월까지는 휴궁인 일·월요일을 제외한 주중(화~금) 매일 5회씩 개방되고, 토요일에는 10회(오전 10시·10시 30분·11시·11시 30분, 오후 1시 30분·2시·2시 30분·3시·3시30분·4시)로 늘려 개방한다. 

7월부터는 모든 관람은 회당 100명씩으로 관람인원도 늘어나게 된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시범 개방을 마치고 난 후 내년 1월부터는 관람객 의견 수렴 절차 등을 거쳐 다시금 추가 확대 개방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청와대와 칠궁의 연계 관람은 현행대로 청와대 누리집에서 예약하면 되며, 칠궁 단독 관람은 입장일 6일 전 경복궁 누리집에서 사전예약할 수 있다. 

문화재청은 "앞으로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이 지닌 역사적·문화적 가치를 널리 알려 국민에게 더 많은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고, 문화로 행복한 삶을 실현하는 데 보탬이 되도록 더욱 노력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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