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 비만 진단과 예방하는 방법은?
반려견 비만 진단과 예방하는 방법은?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8.05.25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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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반려견 비만 해법은 식사량 조절과 운동"

2017년 미국 반려동물 비만방지협회가 발표한 2016년 조사결과에 따르면 개 중 53.9%, 고양이 58.9%가 과체중으로 분류된다고 밝혔다. 특히 반려동물의 보호자는 그 심각성을 인지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으며, 자신이 기르는 반려동물이 정상 체중이라고 생각하는 보호자는 80%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전했다. 

반려견이 비만인 경우에는 주인들은 아무렇지 않게 생각할 수 있지만, 비만 자체보다 당뇨병, 관절 질환, 호흡기 질환, 심혈관계 질환, 간 기능 장애 등 질병의 원인이 되어 주의가 필요하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반려견 비만 진단과 예방방법을 25일 소개했다. 

농촌진흥청은 "반려견 비만은 먼저, 체중과 체형, 행동으로 진단할 수 있다"고 전했다. 측정한 몸무게가 평균의 20%를 초과 하는 경우 비만이라고 판단한다. 

움직임이 둔하거나 활동성이 떨어지는 경우, 바른 자세로 서 있는 모습을 관찰해 허리가 잘록해 보이지 않는다거나, 목과 엉덩이 주위가 부풀어 보일 때도 비만을 의심해 볼 수 있다. 털이 풍성한 품종의 경우 눈으로 비만을 진단하기 어렵기때문에 양손으로 등뼈를 만져 확인한 뒤 아래쪽으로 쓸어내렸을 때 갈비뼈가 잘 만져지지 않거나 옆구리 살에 탄력 있는 지방이 느껴지는 경우 비만으로 볼 수 있다.
 

농촌진흥청은 반려견이 비만을 탈출하기 위해서는 식사량 조절과 운동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사진=팁팁뉴스
농촌진흥청은 반려견 비만 진단과 예방 방법을 소개했다. /사진=팁팁뉴스

농촌진흥청은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운동과 식사량 조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먹이는 사료 정보를 파악해 1일 섭취량을 정확하게 지켜 규칙적인 시간에 먹이는 것이 좋으며, 하루 식사량을 여러번 나눠 먹이는 것도 도움이 된다. 경우에 따라 식탐이 많은 반려견이 있는데 이 경우에는 포만감이 오래 지속하는 사료를 주고, 간식 역시 하루 섭취량에 맞게 조절해야 한다. 

비만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사료를 만들 때는 고구마, 호박, 브로콜리 등과 같은 섬유질이 많은 식재료나 닭가슴살 같은 고단백 식재료를 활용하면 좋다. 농촌진흥청은 "농사로 누리집에서 반려견의 사료를 직접 만들 수 있는 '반려동물 집밥 만들기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산책, 달리기 등 꾸준히 야외운동을 해야한다. 만약 야외활동이 어려운 경우 실내에서 할 수 있는 장난감 물어오기, 낮은 계단 오르내리기 등을 진행하는 것도 좋다. 

만약 지나치게 살이 찐 상태라면 비만 처방식 사료를 주거나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비만을 치료해야한다.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영양생리팀 김기현 농업연구사는 "반려견은 스스로 식사나 운동 등을 조절할 수 없기 때문에 비만 예방은 전적으로 반려인이 사랑으로 돌보려는 마음과 의지에 달려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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