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약인줄 알고 무좀약을? 안약 오인 사고 주의하세요
안약인줄 알고 무좀약을? 안약 오인 사고 주의하세요
  • 손승희 기자
  • 승인 2018.06.02 09: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안약 오인 점안사고 총 133건
오인 품목 중 무좀약을 안약으로 오인한 사고가 가장 많아...

한국소비자원은 안약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의약품이나 생활화학품을 안약으로 오인하고 눈에 넣어 안구 손상을 입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한국소비자원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안약 오인 점안 사고는 총 133건에 이른다. 

오인 품목은 무좀약이 41.4%(55건)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순간접착제 17.3%(23건), 전자담배 니코틴액 14.3%(1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이들 제품은 눈에 들어갈 경우 자극감, 결막충혈이 발생하거나 심한 경우 시력 저하 또는 이차 감염을 유발할 수 있다. 

연령별로는 60대 26.3%(35건), 50대 20.3%(27건), 70대 이상 13.5%(18건) 등의 순으로, 50대 이상 고령층이 전체의 60.1%를 차지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안약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의약품이나 생활화학제품을 안약으로 오인하고 눈에 넣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은 안약과 유사한 형태의 다른 의약품이나 생활화학제품을 안약으로 오인하고 눈에 넣는 사고가 발생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전했다./한국소비자원 제공

한국소비자원이 무좀약, 순간접착제, 전자담배 니코틴액 등 주요 오인품목 10종 용기 형상을 확인한 결과, 형태 및 크기, 입구, 개봉방식 등이 안약과 유사하며 제품에 표시된 글자 크기가 대체로 작아 시력이 좋지 않은 고령자, 안과수술 환자들이 오인 사용할 우려가 있었다고 설명하며, 다음과 같이 안약 오인사고 예방법을 소개했다.  

안약 오인 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안약 점안 전 처방받는 안약이 맞는지 확인을 해야 한다. 제품은 원래 용기와 종이상자에 그대로 넣어 생활화학제품과 분리하여 보관해야하며, 약에 이름을 쓴 상태로 보관 및 사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또한 저시력 환자의 경우, 안약을 사용할 때는 보호자 등 주변의 도움을 받아 사용해야 한다. 

한국소비자원은 "만약 안약 오인 사고가 발생 시 눈에 들어간 즉시 물, 식염수, 평형염액 등으로 충분히 세척하고 바로 응급실이나 안과를 방문하여 안과적 이상 여부를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접착제를 접안한 경우 접착제 덩어리를 무리해서 제거하는 것은 매우 위험하므로 안과 진료 후 제거 해야하며, 병원에 방문할 때는 의료진이 잘못 점안한 물질에 대해 알 수 있도록 오인한 제품을 가지고 병원을 방문해야한다"고 덧붙였다.



인터넷신문위원회 자율심의 준수서약사 팁팁뉴스 , 인터넷신문위원회 윤리강령을 준수합니다.
뉴스 미란다 원칙

취재원과 독자에게는 팁팁뉴스에 자유로이 접근할 권리와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고충처리인 : tiptipnews@nate.com 전화 : 070-8787-80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