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수욕장에서 주의해야 할 이안류와 해파리
해수욕장에서 주의해야 할 이안류와 해파리
  • 김대근 기자
  • 승인 2018.06.01 1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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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으로 사고 예방과 구조에 도움
해파리를 발견하면 피하고 쏘이면 구조요원에게 도움 요청해야...

전국 260개 해수욕장이 개장준비를 마치고 오늘(6월 1일)부터 부산 해운대·송정·송도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차례대로 개장한다. 하지만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해운대에 발생한 이안류(왼)와 보름달물해파리 성체(오)/사진=해수부 제공
해운대에 발생한 이안류(왼)와 보름달물해파리 성체(오)/사진=해수부 제공

짧은 시간에 좁은 폭으로 갑작스럽게 발생해 해수욕객을 수심이 깊은 먼바다로 순식간에 이동시키는 이안류와 5월 하순부터 10월까지 대량으로 출연하여 막대한 피해를 발생시키는 해파리이다.

해양수산부 국립해양조사원은 올 여름 안전하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오늘(6월 1일)부터 부산 해운대, 송정 해수욕장을 시작으로 6개(대천·중문·경포·해운대·송정·낙산) 해수욕장에 실시간 이안류 감시서비스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해운대 해수욕장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사진=해수부 제공
해운대 해수욕장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사진=해수부 제공

실시간 이안류 감시시스템은 해수욕장별 이안류 위험 지수와 조석·파랑 정보뿐만 아니라 이안류 발생과 해수욕객의 휩쓸림 등을 영상 화면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다. 국립해양조사원은 이안류 감시시스템을 해양수산부, 기상청, 관할 지자체, 소방본부 및 해경, 구조대 등에 제공하여 사고 예방과 구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재 국립해양조사원장은 “올해는 안전사고를 사전에 대비, 신속하게 해수욕객을 구조할 수 있도록 이안류 발생을 보다 일찍 예측하는 기술을 개발하여 해운대에 시범 적용한다.”고 밝히며, “앞으로도 이안류 감시 해수욕장을 지속 확대하여 보다 많은 국민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해수욕을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구온난화와 해양 생태계의 변화로 여름 해수욕장에 해파리에 쏘인 피서객들이 늘어나고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회초리로 맞은 듯한 발진과 통증, 가려움증 등이 나타난다. 시간이 지나면서 구역질, 구토, 설사, 복통이 생기기도 하고, 심한 경우 혈압저하, 호흡곤란, 의식불명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국민재난안전포털은 해파리에 쏘였을 때 아래와 같이 대처할 것을 당부했다.

△쏘인 즉시 환자를 물 밖으로 나오도록 하고, 쏘인 부위가 넓거나 환자 상태가 좋지 않으면 바로 구급차를 부르고 구조요원에게 도움을 청한다.
△환자의 상태를 관찰하여 호흡곤란 등으로 인한 긴급한 구조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인공호흡을 비롯한 심폐소생술을 실시한다.
△쏘인 부위는 약 30초 정도의 시간 동안에 충분한 양의 식초로 뿌려주거나 담그게 한다.
△남아 있는 촉수는 제거해주고 바닷물로 세척해 준다.
△테트라싸이클린(Tetracycline) 계열의 연고를 쏘임부위에 발라준다.
△열찜질 또는 냉찜질을 하면 통증을 완화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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