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수소차 등 친환경 연료충전시설을 알리는 휴게소 안내표지와 고속철도역사, 공항 등을 알리는 고속도로 방향안내 표지 등이 추가된다. 국토교통부는 변화하는 도로교통 환경에 필요한 사항을 도로표지에 반영하기 위해 '도로표지규칙' 및 '도로표지 제작·설치 및 관리지침'을 개정하여, 오늘(4일)부터 시행한다고 밝혔다.

기존 휴게소 안내표지에는 주유소, LPG충전소만 안내하였으나, 전기·수소·LPG·LNG 충전소를 안내할 수 있도록 추가된다.

고속국도 방향안내 표지에는 국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고속철도역, 공항 등을 표기할 수 있도록 확대된다. 이로써, 도로 이용자가 보다 쉽게 원하는 목적지를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도로표지 상단에 추가로 부착하는 보조표지를 활용하여 고속철도역사, 공항, 고속국도 나들목 등 주요 사회기반시설을 안내할 수 있도록 개선된다.

백승근 도로국장은 “이번 도로표지 개정으로 국민들의 도로이용 편의가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관련 규정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 도로표지판 색깔이 다른 이유

도로표지판의 색깔은 녹색, 청색, 갈색이 있다.

전국 어디서든 가장 많이 볼 수 있는 녹색표지판은 눈에 피로를 덜 주고, 빛을 반사하는 비율이 높아 야간 운전자의 눈에 쉽게 들어온다. 일반국도, 고속국도, 자동차전용도로 및 지방지역의 도로에 사용된다.

청색표지판은 특별시, 광역시, 일반시의 도심에 사용되는데, 지역도로(녹색)와 도심 도로(청색)를 구별하기 위해서다. 청색은 녹색에 비해 반사율이 다소 떨어지지만, 야간조명이 많은 도심에서는 효과가 비슷하다.

갈색표지판은 주요 문화재와 관광지, 명소를 알려준다. 드라이브할 때 갈색표지판을 만나면 반가울 때도 있다. 참고로, 대부분의 나라에서 명소는 갈색을 사용한다.

한편, 국토부는 복잡한 교차로와 고속도로 분기점과 나들목 등에 노면 색깔 유도선을 설치하여 진행 방향을 쉽게 찾을 수 있도록 추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