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유발하는 '라돈', 일상생활 속 관리 요령
폐암 유발하는 '라돈', 일상생활 속 관리 요령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8.06.08 11: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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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돈 '폐암 1급 발암물질' 오랫동안 노출되면 위험
실내 환기가 중요, 건물과 토양에 라돈배출관 설치하기도...

[환경부 영상] "라돈, 제대로 알자" / 영상=환경부 제공


일부 가습기 살균제, 침대 등에서 검출된 '라돈'은 무색, 무취, 무미의 기체로 일상생활에서는 전혀 확인할 수 없는 특징을 가진 자연 방사능 물질이다.

암석이나 토양 등에 존재하는 우라늄이 몇 차례의 붕괴를 거쳐 자연적으로 생성된다. 일반적으로 일상생활 속 '라돈가스 권고 기준'은 148베크렐(㏃/㎥)로 일상생활 속 '라돈'은 인체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수치다.

하지만 라돈은 WHO가 지정한 폐암 1급 발암물질인 만큼 권고 기준 이상의 수치에 오랫동안 노출되면 위험하다. 미국 환경보호청 연구결과에 따르면 기준치 이상 라돈에 장기간 노출될 경우 1000명 중 7명이 폐암에 걸릴 수 있으며, 특히 흡연자의 경우 더욱 위험하다고 밝혔다.

호흡을 통해 사람의 인체에 흡입된 라돈과 라돈(Rn)의 자핵종인 폴로늄(214Po, 218Po)이 붕괴를 일으키게 되는데 그 과정에서 알파선을 방출하고 방출된 알파선이 폐조직을 파괴하게 된다.

라돈가스는 주로 호흡을 통해 노출되는데 실내에 존재하는 라돈가스의 85~97%는 건물바닥이나 벽의 틈을 통해 토양에서부터 들어오거나 미량이긴 하지만 건축자재에 들어있는 라듐으로부터 유입되기도 한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라돈에 장기간 노출되면 더욱 위험하다 / 사진=환경부 영상 갈무리

이렇게 실내에 들어온 라돈은 공기보다 8배 무거워 환기되지 않을 시 계속해서 집안에 머무르게 된다. 특히, 겨울철에는 토양과 실내의 온도 차로 라돈의 유입률이 더 높기 때문에 실내 환기가 매우 중요하다.

만약, 이러한 방법으로도 충분한 효과를 거두지 못했다면 건물과 토양에 라돈배출관을 설치하는 것이 좋다. 배출관은 토양 중에 라돈가스를 모아 건물 외부로 배출시키는 역할을 하는데 기존건물에도 쉽게 시공할 수 있다.

신축건물의 경우 건축 시부터 저감 시공법을 적용하면 낮은 비용으로 높은 저감 효율을 얻을 수 있다.

한편, 환경부는 실내 라돈 무료측정·컨설팅 사업을 매년 1,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당해 10월부터 다음 해 3월까지 진행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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