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온이 높은 여름, 콩과 팥 심어보세요
기온이 높은 여름, 콩과 팥 심어보세요
  • 금은정 기자
  • 승인 2018.06.11 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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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촌진흥청, 여름철 재배하기 좋은 작물로 콩과 팥 추천
텃밭 가꾸기는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치유를,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교육 기회 제공

텃밭이나 베란다, 옥상 등에서 직접 농산물을 재배하는 도시농부들은 기온이 높은 여름철에는 어떤 작물을 재배해야 할지 고민이다. 여름철 어떤 작물을 재배해야 할지 고민이라면 '콩'과 '팥'을 심어보자.

농촌진흥청은 오늘(11일) 여름철 재배하기 좋은 작물로 콩과 팥을 추천했다. 농촌진흥청 관계자는"더운 여름에는 고추 외에 마땅히 심을 작물이 없는 편이지만, 콩과 팥은 특별한 관리를 하지 않아도 잘 자라서 기온이 높은 여름에도 키우기 수월하다"고 설명했다.

콩과 팥은 쓰임새와 이용 방법도 다양하다. 콩은 간장, 된장, 두부 등 전통 식품의 원료로 이용돼 왔다. 콩잎은 각종 비타민이 많아 쌈, 장아찌로 이용하면 좋으며, 콩나물로 길러 먹으면 아스파라긴산, 비타민C까지 섭취할 수 있어 피로 해소에 좋다.

여름철 활력을 보충해주는 팥 역시, 비타민 성분이 풍부하고 항산화 활성이 좋은 식품으로, 떡, 빵, 빙수 앙금, 밥밑용, 죽 등으로 이용해 먹을 수 있다.
 

콩 수확기(왼)와 팥 종실(오) /농촌진흥청 제공
콩 수확기(왼)와 팥 종실(오) /농촌진흥청 제공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콩은 6월부터 심기 시작해 늦어도 7월 20일 전에는 심어야 한다. 이랑 너비는 60cm~70cm, 포기 사이는 20cm~30cm로 한 구멍에 두세 알을 3cm~5cm 깊이로 심는 것이 적당하다. 이때 물은 날씨나 자라는 상태에 따라 주는 양을 달리해야 한다. 또한 콩은 10월 중순부터 하순께 수확한다.

팥은 6월 중순부터 7월 중순까지 재배하는데, 이랑은 60cm~70cm, 포기 사이는 15cm~20cm로 구멍 하나에 두 알을 3cm 깊이로 심는다. 팥은 습해에 약하기 때문에 이랑을 높게 하고 10월 중순과 하순에 꼬투리가 누렇게 변하면 수확하면 된다.

두 작물은 모두 씨 뿌림 전 검정색 비닐을 깔아두면 잡초가 발생하지 않아 방제에 효과적이다.

농촌진흥청 한원영 농업연구사는 "텃밭 가꾸기는 먹는 즐거움뿐만 아니라 일상에 지친 사람들에게 치유를, 성장기 아이들에게는 교육의 기회를 제공한다"며, "올바른 재배법을 익혀 수확의 기쁨을 누리는 도시농부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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