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전화·방문하여 고향 방문, 영상 편지 제작 의향 함께 조사 예정
지난 4.27 남북 정상회담에서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이산가족 상봉 재개에 전격 합의한 바 있다. 남북 이산가족은 2015년 10월 금강산에서 이뤄진 후 끊겼던 이산가족 상봉이 재개될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
통일부와 대한적십자사는 6월 11일부터 8월 10일까지 5만 7천여 명의 이산가족 찾기 신청자 전원을 대상으로 '남북 이산가족 전면적 생사확인 대비 전수 수요조사'를 실시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수요조사는 향후 남북 간 합의에 따라 전면적 생사확인과 고향 방문이 추진될 경우 참여할 의사가 있는지, 북한 가족 전달용 영상편지를 제작할 의사가 있는지 확인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이산가족 찾기를 신청할 당시 입력한 주소나 연락처, 가족사항 등 개인정보 중 누락되거나 변경된 내용을 수정하여 정보의 정확도를 높일 예정이다.
조사방법은 우편·전화·방문 등 세 가지 방법을 활용한다. 우선 이산가족 찾기 신청 당시 기재했던 주소로 설문지를 발송하고, 기재했던 연락처로 조사원들이 전화를 걸 예정이다. 우편 또는 전화조사가 불가능한 이산가족들은 조사원들이 직접 방문조사 한다.
한편, 이산가족들의 문의에 대비하여 콜센터(080-801-8771)를 별도 운영한다. 또한, 남북이산가족찾기 누리집(reunion.unikorea.go.kr)을 통해 이산가족찾기신청 및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정부 관계자는 "판문점선언을 통해 합의한 8.15 이산가족 상봉을 차질 없이 준비하고 있다."고 전하며, "이번 수요조사 결과를 토대로 앞으로 전면적 생사확인과 고향방문 등 이산가족 문제의 근본적 해결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