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자리 찾는 한국 청년, 젊은 구직자 찾는 일본... 이음 프로젝트로 잇는다
일자리 찾는 한국 청년, 젊은 구직자 찾는 일본... 이음 프로젝트로 잇는다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8.06.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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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으로 찾아가는 설명회와 일자리 박람회... 일본특화로 진행
일본기업에 한국 청년의 우수성 알리고 청년이 갈만한 좋은 기업 발굴
취업 청년의 현지 정착을 위해 정착지원금과 지급기간 확대하는 등 사후관리
월드잡플러스에 일본을 희망 취업국가로 가장 많이 등록하고 있다./사진=월드잡플러스 일본 취업캠프
월드잡플러스에 일본을 희망 취업국가로 가장 많이 등록하고 있다./사진=월드잡플러스 일본 취업캠프

지난 15일 통계청이 발표한 5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청년실업률은 10.5%로 역대 최고 수준이다. 반면, 최근 일본은 경제 회복세와 고령화로 기업들의 구인난이 심각하다. 이에 정부는 일자리 기회가 많고 한국 청년들에 대한 수요가 높은 일본으로의 취업을 적극 지원하는 한·일 이음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이음 프로젝트는 고용노동부와 외교부가 함께 추진하며, 지난 14일 일본 나고야에서 개최된 주일지역 공관장 회의에서 '일본 취업 활성화 방안'을 발표하고 재외공관과 협력 강화를 논의하였다.

프로젝트의 구체적 방안은 우선 일본구직자 양성을 위해 해외취업연수과정인 K-Move 스쿨 일본 과정을 `18년 1,320명에서 `19년 1,500명 수준까지 확대하고, 대학으로 찾아가는 설명회와 정보 박람회 등도 일본특화로 진행한다.

또한, 일본 현지 구인처 확보를 위해 K-Move 센터와 재외공관을 중심으로 한국 청년의 우수성을 알리고 청년이 갈만한 좋은 기업을 발굴한다.

아울러, 현지 정착 지원을 위한 정착지원금과 지급기간을 확대(취업 1개월 후 200만 원, 6개월 후 100만 원, 12개월 후 100만 원)하여 취업청년에 대한 사후관리를 보다 철저히 실시할 예정이다.

일본에서 근무 중인 한 청년은 “한국에서 열심히 구직활동을 했지만, 마음에 드는 기업을 찾을 수 없어서 일본으로 취업을 준비했다."며, "일본에서는 스펙을 보지 않고 가능성을 보고 채용을 하고, 이후 매뉴얼에 따라 차근차근 교육을 시켜준다는 점을 일본기업의 최대 장점이다”라고 밝혔다. 다만, "여전히 일본취업준비 과정에서 제대로 된 정보를 찾지 못해 어렵다"고 토로했다.

고용노동부는 향후 청년들의 애로사항을 반영하여 월드잡플러스를 개편하는 등 사업을 개선해나갈 방침이다.
김덕호 청년여성고용정책관은 “일본 취업의 기회는 많지만 언어나 직무 능력을 갖춰야 하기 때문에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일본취업을 희망하는 청년이 성공적으로 취업하고 현지에서 정착하여 글로벌 리더가 될 수 있도록 기업 발굴부터 교육 훈련, 사후 관리까지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해외구직자는 일본(2,879), 미국(2,749), 베트남(974), 싱가포르(882) 순이였다. 또한, 해외진출정보망인 월드잡플러스에 일본을 희망 취업국가로 가장 많이 등록하고 있으며 그 수가 매년 증가하는 등 일본 취업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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