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사회적 이슈·신세대 언어 활용한 금연 광고 선보여
보건복지부, 사회적 이슈·신세대 언어 활용한 금연 광고 선보여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6.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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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외광고 '흡연갑질 편' 공개, 총 3가지 시리즈로 구성
젊은 세대 언어 활용한 금연포스터, 온라인 통해 공개될 예정
'흡연갑질 편' 옥외 광고/보건복지부 제공
'흡연갑질 편' 옥외 광고/보건복지부 제공

질병관리본부가 조사한 '담뱃갑 경고그림에 대한 청소년 인식도 조사 결과'에 따르면, 청소년 69.4%가 담뱃갑 경고그림을 본 적이 있으며, 그 중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고 생각한 응답 비율은 전체 83.9%였다. 또한, 경고그림 인지자 중 담배를 피워서는 안 되겠다고 생각한 응답 비율도 전체 83.1%에 이르렀다.

청소년들에게 담배는 피워서는 안 된다는 경각심을 일깨워주기 위해서는 담뱃갑 경고그림 면적을 확대하고 흡연에 대한 건강 폐해와 금연을 유도할 수 있도록 정보 전달력이 더 효과적인 경고그림을 채택하는 등 보다 강력한 금연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보건복지부는 오늘(18일) "2018년 첫 금연광고 공개에 이어 6월 18일부터 대중교통 및 버스정류장을 활용한 옥외광고('흡연갑질 편')를 공개한다"고 전하며, 사회적 이슈와 신세대 언어를 활용한 금연광고를 새롭게 선보였다.

이번 금연광고의 주제는 최근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갑질'로, 광고를 통해 일상에서 벌어질 수 있는 다양한 흡연 상황에서 흡연자의 행동 또는 흡연이 비흡연자에게는 갑질이 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흡연갑질 편'은 총 3가지 시리즈로 구성되는 데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있을 때 담배를 피우는 행위를 담은 연인 편과, 부하직원에게 흡연을 강요하는 행위를 담은 직장 동료 편, 비흡연자에게 담배를 배우게 하는 행위를 담은 군대 편으로 구성된다. 

보건복지부는 3가지 시리즈를 통해 우리 사회 속 다양한 관계 속에서 발생하는 흡연 권유, 간접흡연이 주위 사람들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것을 표현하며, 다양한 흡연 상황에서 보여지는 갑질 뿐 아니라 담배 '갑'을 여는 행위 그 자체가 '갑질'이 된다는 이중적 의미를 부여한다고 설명했다. 

'언어유희 편' 온라인 광고/보건복지부 제공
'언어유희 편' 온라인 광고/보건복지부 제공

아울러 금연 포스터도 온라인을 통해 공개될 예정이다. 이는 젊은 세대의 언어를 활용한 것으로, "SMOKING-SMOKILL", "줄담배-줄초상", "식후땡-인생땡","길빵?-죽빵!" 등 각운을 맞춰 쉽게 접할 수 있는 흡연 용어로 메시지를 전달한다. 이를 통해 금연에 대한 젊은 층의 공감대를 형성하고 금연 분위기를 조성해 나갈 예정이다. 

보건복지부 정영기 건강증진과장은 "흡연이 개인의 문제가 아니라 사회적 문제"라며, "1차 금연광고(TV, 라디오 등)에 이어 젊은 층과 소통할 수 있는 맞춤형 금연 메시지를 통해 전국민 대상 금연캠페인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보건복지부는 경고그림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올해 12월 23일부터 담뱃값에 새롭게 부착한 경고그림 및 문구(안) 12개를 최종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2016년 12월 23일에 도입된 우리나라 담뱃갑 경고 그림 정책은 경고 효과를 유지하기 위해 24개월마다 그림을 교체해야 한다. 

궐련 담배에 의무적으로 붙는 10종의 경고 그림은 모두 새로운 그림으로 교체되며, 궐련형 전자담배에 새로 부착하기로 한 암세포 사진 1종은 그대로 유지된다. 액상형 전자담배에는 니코틴 중독 유발 가능성을 전달하는 그림 1종이 새로 들어가며, 이들 전자담배에는 '니코틴에 중독, 발암물질에 노출'이라는 경고문구가 공통으로 들어가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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