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 가족을 행복하게! 올바른 치매 환자 돌보는 방법
치매 가족을 행복하게! 올바른 치매 환자 돌보는 방법
  • 이창수 기자
  • 승인 2018.06.20 10: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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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매 보살핌 제공자도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 관리가 필요하다
보호자들의 적절한 대처가 치매 가족을 행복한 길로 안내한다
치매 환자는 단순히 일상생활을 유지하는 것만으로도 많은 어려움을 겪는 등 보호자의 도움이 필요하다. 보호자의 적절한 대처는 치매 치료에 있어서 무엇보다 중요한 요소 중 하나이며, 가족의 삶과도 직결된다. 하지만 많은 치매 환자의 보호자들은 환자를 돌보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또한, 보호자들이 우울증 등 다양한 질환으로부터 노출되어 있어 치매 환자를 돌보는 방법에 대한 중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이에 한국 치매협회는 "치매 보살핌 제공자도 자신의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잘 관리해야 한다"면서, "자신을 스스로 돌보는 일이 본인뿐만 아니라 환자의 보살핌에도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조언했다.
 
미국 국립노화연구소(NIA:National Institute on Aging)가 제공한 치매 환자 보호자 행동 안내서에는 다양한 활동 분야에서 보호자들이 치매 환자들의 행동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소개하고 있다. 모든 영역의 활동에서 공통으로 드러난 올바른 치매 환자 간호 권고사항에은 '보호자는 환자가 스스로 일상생활을 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격려해야 한다', '환자가 규칙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등의 내용이 나와 있다. 가족 간호인 연합(FCA:Family Caregiver Alliance)은 치매 환자 보호자들을 위해 행동 안내서를 제공하고 있으며, 주요 내용으로는 △의사소통 △배회 △요실금 △목욕에 관한 얘기들을 다룬다.

치매 환자와 의사소통할 때는 표정과 어조, 신체 접촉을 이용해 긍정적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대화를 시작하기 전 TV, 라디오 등의 소음을 차단하고 환자의 주의를 집중시켜야 하며, 단순한 언어와 짧은 문장을 이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주변을 배회하는 치매 환자의 경우 부산함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기적인 운동 시간을 가지는 것이 도움이 된다. 운동으로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열쇠가 있는 자물쇠나 손잡이 덧씌우개, 검은색 커튼 등을 통해 혼자 외부로 나가는 것을 막는 것이 좋다. 환자가 혼자 외출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환자에게 이름이나 상태 등의 정보를 포함하는 이름표를 부착하도록 하고,  환자의 위치를 알 수 있는 GPS기기를 이용하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앱 '치매체크' 대상자 위치보기 서비스 화면
보건복지부에서 제공하는 앱 '치매체크' 대상자 위치보기 서비스 화면 / 사진=보건복지부 제공
많은 치매 환자가 대·소변을 가리는 것에 어려움을 겪는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이뇨 작용을 일으키는 커피, 콜라, 맥주 등을 피하고 저녁시간과 취침시간 사이에는 섭취 음료의 양을 제한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그림이 들어있는 표시물 등을 이용해 화장실 방향을 안내해주고, 스스로 입고 벗는 것이 쉬운 옷을 입게 하는 것 또한 배변 실수를 줄여준다.

마지막으로 목욕은 치매 환자 보호자들이 겪는 큰 어려움 중 하나이다. 하지만 환자가 목욕을 두려워하거나 당황스럽게 여기는 것은 당연한 반응이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리는 자세가 필요하다. 목욕 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과 목욕용 의자 등의 도구를 사용하는 것이 목욕을 수월하게 만들어준다. 매일 목욕하는 것이 반드시 필요한 것은 아니며, 물수건을 이용해 몸을 닦아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환자를 간호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보건복지부 소속의 중앙 치매센터에서 제공하는 '치매 환자 가족 지원제도'를 이용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제공되고 있는 서비스로는 △노인장기요양서비스, △치매치료관리비 지원사업, △노인돌봄종합서비스, △치매가족 휴가제, △실종치매노인지원사업 등이 있다. 각 서비스의 상세 지원 내용 및 기준, 신청방법은 중앙치매센터(nid.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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