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 6월 22일 '문화재지킴이 날'로 제정한다
문화재청, 6월 22일 '문화재지킴이 날'로 제정한다
  • 차선미 기자
  • 승인 2018.06.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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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오후 7시 30분부터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선포식 개최
문화재지킴이, 문화재·문화재 주변 정화 활동 및 일상 관리 등 다양한 활동 펼쳐
문화재청은 21일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문화재지킴이 날(6월 22일)을 제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선포식을 개최한다./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은 21일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문화재지킴이 날(6월 22일)을 제정하고 이를 기념하는 선포식을 개최한다./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청과 (사)한국문화재지킴이단체연합회는 오늘(21일) 경복궁 수정전 일대에서 6월 22일을 문화재지킴이 날로 제정하는 선포식을 개최한다.

1594년 4월 임진왜란으로 인해 조선왕조실록을 보관해왔던 사고 4곳 중 3곳이 소실되고 전주사고만 남아 조선왕조실록이 멸실 될 위기에 처했다. 그런데 같은 해 6월 22일 정읍의 선비인 안의와 손홍록 등 실록을 위기에서 보호하고자 내장산 용굴암 등으로 옮겨 1년 넘도록 지켜왔다. 이로인해 조선왕조실록이 후세에 전해질 수 있었고 오늘날 유네스코 세계 기록유산으로 등재될 수 있었다.

문화재지킴이 날을 제정하게 된 배경이 임진왜란 당시 조선왕조실록을 보호했던 역사적 사건과 관련이 있다는 문화재청의 설명이다.

선포식 행사는 문화재지킴이 활동 유공자 표창, 문화재지킴이 날 선포 행사, 실록 이안 재현 행사, 축하공연 등이 펼쳐진다.

문화재청 관계자는 "선포식 행사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문화재지킴이와 일반 시민 500여 명이 함께 모인다"며, "문화재지킴이의 취지성과 과거 조선왕조실록을 보호했던 문화재지킴이의 역사성을 공유하는 자리이다"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문화재지킴이 활동이 문화재를 가꾸고 지켜가는 국민 참여형 운동으로 새롭게 도약하도록 의지를 다지는 자리이기도 하다"라고 첨언했다.

2017년 행사에서 문화재지킴이 활동 모습 /문화재청 제공
2017년 행사에서 문화재지킴이 활동 모습 /문화재청 제공

'문화재지킴이 운동'은 소중한 문화재를 가꾸고 지키는 국민 참여 문화운동으로, 1990년대 민간으로부터 시작하여 2005년부터 문화재청과 민관협력의 '한문화재 한지킴이 운동'으로 발전했다. 현재 전국에서 10만여 국민들이 참여하고 있는 문화재사랑 운동이다.

문화재지킴이는 문화재와 문화재 주변 정화 활동과 일상관리, 문화재 관리 사전 점검과 순찰, 문화재 홍보, 장비 지원과 기부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현재 전국 8만 4,000여 명의 자원봉사자들(개인·가족·학교·비정부기구 등)이 문화재지킴이로 위촉되었고, 기업과 공공기관 등 58개 협약기관이 참여하고 있다.

문화재청은 "문화재지킴이 날 제정과 선포식은 전국 문화재지킴이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국민에게 민간 문화재보호 운동의 중요성을 공유하면서 문화재를 통해 건강한 문화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전하며, "앞으로 문화재 보호에 더 많은 국민이 참여할 수 있도록 문화재지킴이 활동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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