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환경부가 지난 12일 차단 조치 완료
대구 수돗물 발암물질, 환경부가 지난 12일 차단 조치 완료
  • 장하림 기자
  • 승인 2018.06.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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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C,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 내부 문건 단독 입수 후 보도
환경부, 지난 12일 주배출원 확인하고 미사용토록 조치
해당물질 5.8㎍/L('18.5월)→0.092㎍/L('18.6.20)로 확인, 우려할 수준 아냐...

 

해당 TBC 뉴스 방송 갈무리
해당 TBC 뉴스 방송 갈무리

지난 21일 TBC는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과불화화합물 대책'이란 내부 문건을 단독 입수해 이날 뉴스에 공개했다.

공개한 내부 문건에 따르면, 지난달 21일과 24일 대구시 매곡과 문산취수장에서 8종의 과불화화합물을 검사한 결과, 과불화헥산술폰산 수치가 낙동강 원수는 152.1~169.6, 정수된 수돗물은 139.6~165.6ppt로 나타났다. 과불화화합물은 불소와 탄소가 결합한 화학 물질로 프라이팬 코팅제와 반도체 세정제, 살충제 등에 주로 사용된다.

또한, 과불화옥탄산 경우 낙동강 원수는 12.1~19.9, 정수된 수돗물은 13.5~16.5ppt까지 검출됐다. 과불화옥산탄은 신종 환경 호르몬으로 발암 물질로도 분류됐으며, 몸속에 쌓여 생체 독성을 유발해 각종 질환을 일으킨다고 알려졌다.

대구상수도사업본부 김영철 수질연구소장은 "과불화헥산술폰산은 끓는 점이 높아서 끓이면 농축돼서 더 높게 농도가 나타났다"며, "끓여서 제거는 전혀 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한편, 환경부는 지난달 30일 정수장 미규제 미량유해물질 모니터링 결과에 따라 과불화화합물 3종을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수질감시항목으로 신규 지정했다. 아울러, 과불화화합물이 상대적으로 높게 검출된 정수장은 활성탄 등을 통하여 저감조치를 시행중이며,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상수원 상류 배출원 확인 조사를 진행했다. 이에 지난 12일 주배출원을 확인했고 배출업체에서 원인이 된 원료물질을 미사용토록 조치 완료했다.

이에따라, 해당물질의 구미하수처리장 농도가 5.8㎍/L('18.5월)→0.092㎍/L('18.6.20)로 확인됐다.

환경부 관계자는 "과불화옥탄술폰산(PFOS), 과불화옥탄산(PFOA) 및 과불화헥산술폰산(PFHxS) 등은 아직 먹는물 수질기준을 설정한 국가는 없으며, 권고기준으로 관리하고 있는 물질이다"면서, "이번 검출 수준은 외국의 기준과 전문가 의견을 고려할 때 건강상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나 선제적 대응 차원에서 저감 조치와 관리 강화를 추진한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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