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8월 급증하는 감전사고, 예방수칙 꼭 지키세요
6~8월 급증하는 감전사고, 예방수칙 꼭 지키세요
  • 정태현 기자
  • 승인 2018.06.22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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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3년간(2014~2016년) 감전사고 총 1,673건, 74명 사망자 발생
평소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 만지지 않는 등 안전수칙 꼭 지켜야...
문어발식 배선 사용은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사진=팁팁뉴스
문어발식 배선 사용은 자칫 화재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사진=팁팁뉴스

장마가 시작되는 6~8월에는 물기와 습기가 많아지면서 감전사고 위험도 높아진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21일 본격적인 장마가 시작되면서 물기와 습기로 인한 감전사고 위험이 높아짐에 따라 사고 발생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행안부가 발표한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4년~2016년) 발생한 감전사고는 총 1,673건이며, 사망자는 74명이다. 감전사고는 주로 장마와 호우가 시작되는 6월부터 증가하여 7~8월에 집중적으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감전의 형태를 살펴보면 충전부에 직접 닿아 발생하는 사고가 60%(1,006건)로 가장 많았으며, 전기 합선과 유사한 현상으로 생성된 불꽃에 의해 사고가 일어나는 아크 발생이 28%(468건), 누전 9%(143건) 순이다. 또한 감전 행위별 통계를 분석하면 전기 보수 공사가 7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장난과 놀이 156건, 농어업 활동 22건, 보행사고 16건이 발생했다.

장마철 전기안전요령/행정안전부 제공
장마철 전기안전요령/행정안전부 제공

행정안전부는 여름철 감전 사고가 급증하는 것을 강조하며, "감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젖은 손으로 전기제품을 만지지 않는 등 안전수칙을 잘 지켜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 개의 콘센트에 많은 제품을 사용해서는 안 되며, 플로그를 뽑을 때는 머리 부분을 잡고 빼야 한다. 또한 전선 위에 무거운 물건을 올려두는 행동도 하지 말아야 한다. 누전차단기는 정기적으로 작동상태를 확인하고, 전기 설비를 정비하거나 보수할 때는 전원 차단 후 작업을 해야 한다.

어린이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콘센트에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안전커버를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아이들은 콘센트에 젓가락 또는 장난감을 넣거나, 입에 전원잭이나 건전지를 넣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기 때문에 평소 아이에게 이러한 행동을 하지 않도록 교육을 하고, 멀티탭이나 전선 등은 아이 눈에 띄지 않도록 잘 정리해야 한다.

또한, 농업용 양수기를 사용할 때는 반드시 마른 손에 절연장갑을 낀 후 작동 해야 하며, 야외에 노출된 양수기는 비에 젖지 않도록 관리가 필요하다.

이외에도 장마나 호우로 비가 오는 날에는 거리의 가로등 혹은 신호등을 포함한 에어컨 실외기, 입간판 등 전기 시설물과의 접촉을 피해야 하는 등 생활 속에서 감전사고 예방수칙을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행안부 김석진 안전정책실장은 "물기와 습기가 많은 여름철 젖은 손으로 전기용품을 만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며 "특히 어린이 감전사고 예방을 위해 평소 감전에 대한 위험성을 설명하고, 전선이나 전기 제품을 가지고 놀지 않도록 주의시켜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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