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만 있으면 카드 없이도 결제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간편결제 시장이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국소비자원이 실시한 모바일 간편지급결제서비스 실태조사에 따르면 세계 모바일 간편결제 시장은 2014년 3530억 달러 규모에서 2017년 7210억 달러 규모로 증가해,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이는 분야로 지목됐다.

국내에서도 삼성 페이가 시장점유율이 높은 간편결제 시스템으로 부상하고 있는데, 카드 없이 스마트폰만으로도 결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멤버십, 교통카드, 은행 서비스까지 지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삼성 페이 서비스는 2017년 하반기 한국소비자원 조사 결과 간편결제 시장 점유율 상위 4개 업체에 선정되었고, 그중 가장 높은 종합 만족도 평가를 받기도 했다. 하지만 아무리 유용한 서비스라도 유의사항을 미리 알아두지 않으면 곤란을 겪을 수 있다. 삼성 페이 이용 시 유의사항에 대해 소개한다.

삼성 페이 결제가 지원되지 않는 매장은 따로 카드나 현금 등의 결제수단을 사용해야 한다. 고속버스운송조합과 일부 택시의 미터기 겸용 결제기에서는 삼성 페이가 지원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 외 카드 번호뿐 아니라 실물 카드에 저장된 사용자 정보를 요구하는 일부 야구장, 미술관, 박물관 등에서도 이용이 제한될 수 있다.

또한, 일부 IC 전용 주차 무인 정산기에는 마그네틱 리더기가 없기 때문에 카드 번호를 마그네틱 신호화하는 삼성 페이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는다. 더불어 한국 삼성 페이 서비스 이용 시 해외 이용이 제한된다는 사실을 알아두는 것이 좋다.

특정 가맹점에서도 삼성 페이 서비스 이용이 제한된다. 삼성 페이 서비스가 적용되지 않는 가맹점으로는 △신세계 계열사(Citi카드), △주유업종 전체(유류 복지 구매카드), △미샤(미샤레이디, 미샤빅플러스, GS칼텍스), △현대백화점, △현대백화점아울렛, △현대DSF 아울렛, △현대 그린푸드 등이 있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이 있는 신용카드를 사용할 때도 유의해야 할 사항이 있다. 일반카드를 등록 할 경우, 일반 결제 기능은 사용할 수 있지만 후불교통카드 기능은 사용할 수 없다. 후불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하려면 삼성 페이 앱 내 '교통카드' 메뉴를 통해 추가로 교통 카드 기능을 등록해야 한다.

삼성 페이 운영 관계자는 "교통카드 기능을 사용할 때 NFC 기능이 활성화되어있고 결제 모드가 아닌 상태로 이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카드사 정책에 따라 실물카드에서 적용되던 교통카드 할인은 적용되지 않는다.

기타 유의사항으로는 일부 덮개형 휴대폰 커버 제품을 사용할 경우, 커버 화면 덮개를 닫으면 NFC가 비활성화되어 ATM 입출금 인식 장애가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따라서 ATM 입출금 인식이 되지 않는다면, 커버 화면 덮개를 열고 다시 시도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일부 이마트 매장(Fujitsu POS가 설치된 매장)에서 후면이 금속 재질인 A8 2016 등의 스마트폰은 결제가 원활하지 않을 수 있으니 참고하는 것이 좋다.

삼성 페이 관계자는 "일부 카드의 경우 삼성페이에 등록되지 않거나, 제휴 혜택을 받지 못할 수 있으므로 가맹점에서 결제 전 매장 직원에게 확인 후 결제를 진행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