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마지막 금요일 '심야 책방의 날' 동네서점에서 소통
매달 마지막 금요일 '심야 책방의 날' 동네서점에서 소통
  • 금은정 기자
  • 승인 2018.06.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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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9일 금요일, 전국 77개 서점에서 자정 넘어까지 다양한 행사 열린다
2018 책의 해, 사진·영상 공모전과 하루 10분 함께 읽기 캠페인 등 국민 독서량 늘린다
동네서점이 하나둘 문들 닫으며 북카페가 늘어나고 있다/사진=팁팁뉴스
동네서점이 하나둘 문들 닫으며 북카페가 늘어나고 있다/사진=팁팁뉴스

문화체육부는 올해를 '책의 해'로 정하고 국민의 독서율 회복을 위해 '나도 북튜버', '위드북 캠페인', '하루 10분 함께 읽기' 등 다양한 캠페인을 추진 중이다. 오는 29일(금)은 '심야 책방의 날' 행사가 올해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금요일에 전국 각지의 참여 서점에서 개최된다.

보통 서점은 밤 9시 전후로 문들 닫지만, '심야 책방의 날' 만큼은 밤 12시 이후까지 문을 열고 독자와의 소통시간을 갖는다. 서점이 단순히 책을 사고파는 곳이 아니라 편하게 독자를 만나 취향을 공유하며 휴식을 취하는 공간으로 인식전환을 위해서다.

26일 문체부와 책의해조직위원회(이하 조직위)에 따르면, 6월에만 전국에서 77곳의 서점이 신청했고, 12월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서점을 포함하면 총 120곳이 넘는다. 조직위는 매월 추가 접수를 받아 올해 안에 참여 서점을 전국 단위 200곳 이상으로 늘릴 계획이다.

조직위는 캠페인에 동참하는 서점들을 위해 서점 매장에서 이뤄지는 당일 행사의 일부 비용과 서점을 찾는 고객에게 제공할 다양한 기념상품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행사에 참여하는 각 서점은 ‘심야의 원고 청탁’, ‘책방고사’, ‘루돌프를 찾아서’, ‘읽다 포기한 책 남에게 읽히기’, ‘동네 빵집·국수집과 콜라보’, ‘서점주인과 손님의 팔씨름 대회’, ‘작가와 고등어구이 막걸리 파티’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책의 해’ 누리집(www.book2018.org)에서 서점 명단을 확인하고 원하는 서점에 사전 문의 후 참여하면 된다.

'커피는 책이랑'은 금요일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행사를 진행한다./사진=커피는 책이랑 제공
'커피는 책이랑'은 금요일 밤 10시부터 새벽 5시까지 행사를 진행한다./사진=커피는 책이랑 제공

대구지역에서는 유일하게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커피는 책이랑'은 음식과 함께 관련 된 책을 소개하는 프로그램으로 올해 12월까지 진행의사를 밝혔다. 6월에는 감자요리와 함께 화성에서 감자를 길렀던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 '마션'이 주제다.

문체부 관계자는 “최근 들어 동네 서점들이 판매 중심에서 벗어나 서점의 면모를 되찾아가고 있다"면서, "이러한 현상이 제대로 뿌리 내리기 위해서는 서점과 지역 주민과의 지속적인 소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해 '심야 책방의 날’이 성공한다면 내년부터는 자발적인 전통으로 자리 잡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2018 책의 해에는 앞서 언급한 '나도 북튜버' 영상공모전과 '위드북 캠페인' 사진공모전, '하루 10분 함께 읽기' 캠페인이 진행 중이다.
특히 '하루 10분 함께 읽기'는 학교나 직장 등에서 10분 이상의 책 읽기 시간을 정하고 구성원 모두가 참여함으로써 조직의 읽기 문화 조성과 개인의 독서습관 형성에 도움이 된다. 바쁘고 시간이 없다는 이유로 독서를 게을리하는 한국인에게 꼭 필요한 캠페인이다. 2인 이상이라면 어디든 참여할 수 있고, 참여 등록하면 2주 이내에 참여증서를 받을 수 있다. 열심히 참여한 곳은 자체 조사를 거쳐 12월에 소정의 기념품을 증정하고 시상한다.

'심야 책방의 날' 포스터
'심야 책방의 날'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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